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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andala (CASE)
날 짜 (Date): 1997년11월20일(목) 17시56분35초 ROK
제 목(Title): 여자들에 대한 짧은 배신감



어떤 이는 나를 이렇게 비난 / 비판하기도 한다.
내가 소위 페미니즘에 근거한 행동, 생각을 하는 것이
여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가면일 뿐이라고.

글쎄, 나에게 그것은 가면이 아니다.
내가 생각한 바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며,
노동자나 농민처럼 여성도 남성에 의해 착취당한
계급이라는 생각에서 그들을 편드는 것일 뿐이다.

난 착취당한 사람, 소외된 사람편이고 싶기때문에.


하지만 여자들의 실상이란 그렇지만은 않다.
여자들이란, 여자들의 시각에서 자신들을 이해하려는
남자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한다.

남자들 세계에서 온 스파이로 생각하거나,
호모 기질이 있다거나,
남자답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쓸데없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다거나,

이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종종 나는 굳이 여자들에게 내가
페미니즘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파쇼같이, 가부장제적 권위주의가
몸에 밴 그런 남성처럼 굴어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공자님의 말씀이 새삼스레 다가온다.
"소인과  여자는 가까이하면 할수록 기어 오르려 하고,
멀리하면 할 수록 , 원망을 한다

여자들에겐 [사랑] 이전에
[사람]으로서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자와 남자 사이에 친구가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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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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