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jscho (????) 날 짜 (Date): 1994년11월06일(일) 13시31분05초 KST 제 목(Title): 주말의 명화 REDS를 보고. 주말의 명화 시간에 REDS라는 제목으로 존 리드의 일생을 다룬 전 기영화를 보았다. 내용에 대해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달리 대 안이 없는 관계로( video tape 을 빌려 놓지 않아서 )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사실 내용면이나 극 전개등이 전기 영화이다 보니 그리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주인공 존 리드의 부인으로 나오는 리스트 루이즈역의 다이앤 키턴의 연기가 돋보였다. 역시 아카데미상이 대충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81년 아카데미 감독,촬영,여우주연상 ) 존 리드는 1920년대 초의 급진적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언론인으로 러시아혁명을 직접 체험하고 "세계를 뒤흔든 10일"이란 책을 쓴사람으로 미국내의 사회당의 온건적 노선에 반대하여 공산당을 결성하고 미국내 노동자및 전 세계 노동자의 혁명을 부르짖다 러시아에 건너가 직접 공산 당에 참가하다 동아시아 혁명운동 중에 사망한다. 언론인이자 작가였던 존 리드가 개인의 예술 세계나 사랑을 버리고 개인의 사회에 대한 양심( 의식있는 지식인으로서 )으로 급진적 사회운 동에서 혁명에 참가하는 사이의 갈등과 사회당과의 현실적 노선과의 갈등, 그리고 나중에 러시아 코민테른의 활동 중에 느끼는 러시아 혁명 의 실상등이 잘 나타난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난 계속에서 님웨일즈 소설 아리랑의 혁명가 김 산 이 떠 올랐다. 존 리드가 다소 이론적이고 이상적인 혁명론을 펴며 전세계 노동자의 혁명을 위해 조국과 사랑하는 부인을 버리고 러시아 코민테른에 참가하는 모습이 실제 투쟁 속에서 실천으로 혁명 에 참가했던 김 산의 일생과 다소 비교되기는 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투쟁하는 한 남자의 일생이 졸린 눈을 부비며 늦게까지 영화에 매달리게 했다. 부인 루이즈와의 갈등이나 사랑 특히 러시아에서의 재회 장면등은 다소 영화의 재미를 위해 삽입된 듯도 하지만 혁명가( 내가 보기엔 적어도 언론인이나 정치가가 아닌 )로의 일생과 개인의 행복과의 갈등 을 보다 심도있게 나타내 준듯 하다. ------------------------------------------------------------------------ ???? =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꿈 없질않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