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Gyre (기레.....) 날 짜 (Date): 1996년01월10일(수) 15시44분05초 KST 제 목(Title): 크림슨 타이드. 작년에 본 영화중에서 그나마 남는 영화중에 하나였다. 붉은 시월호 처럼 잠수함 씬이 많을꺼라 기대하고갔으나 생각보다는 잠수함 씬은 많질않았다. 하지만 진해크먼과 댄잴와싱턴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비오는 날에 진해크먼의 연설은(부하들에 대한) 진짜 멋있었다. 그가 데리고 다니는 똥개도 정말 사납고. 영화가 말하는 바는 간단하다. 명령수행의 절차이다. 그리고 그 명령의 윤리성과 함께. 핵탄두를 러시아 반란군에게 발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통신기의 고장으로 다음 메세지가 중간에 끊어졌다. 명령을 집행할때 선장과 XO(executive officer)의 확인이 있어야 명령을 수행할수있는 절차과정이 나를 감동케했다. 누구하나의 동의 없인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선장의 잘못된 명령을 수행하지 않는 부하들의 윤리의식이라고 할까. 우린 어떤가? 요즘 광주에서 진압을 했던 진압군들의 고백들이 줄을잇는다. 명령에 따르려니 어쩔수 없었다는게 그들의 변명이다. 물론 무고한 시민들을 폭도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이란다. 그러니 무자비할수밖에 없었단다. 만일 지금 그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면 그 비극이 다시 반복되리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나라 군대는 윤리교육이란걸 다시 시켜야한다. 아무리 명령이라고해도 무고한 시민들을 절대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그리고 명령수행 절차도 바꿔야 한다. 한두놈의 부화뇌동에 절대 흔들리지않는 그런 엄정한 명령체계를. 말하자면 저 폭도들을 쏴버려라고 말하는 상관놈들을 쏴죽일수있는 그런 군인들을 만들어야한다. 말이 샜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힘을 가진자가 그것을 사용할때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똑똑히 보여준 영화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