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5년12월15일(금) 08시48분53초 KST 제 목(Title): 신선봉 본인이 군대있을때 저쪽 동해안 최북단 22사단에서 근무했다. 그 사단의 작전구역에는 여러개의 산이 있다. 아니...후후.. 그 사단의 작전구역에는 평지가 여러개있고 대부분 산이다. 난 군대가기전에도 산을 별로 가본적이 없고, 제대하고 나서도 산을 가본적 이 없다. 근데 군에 있을때는 거의 반년이상을 산에서 살았다. 군에 있을때 가본 산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산을 하나 소개하려한다. 근데.. 정말 저쪽 설악쪽의 산들은 하나같이 괜찮다... 신선봉이라는 산이있다. 그게 정확히 어디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산밑까지 트럭을 타고가서 그곳 약간 넓은 초원에 텐트를 치고 그후로 3주일인가를 매일 같이 오르내렸으니까.. 그곳을 올라가려고 오솔길을 따라가다보면 머루나무가 몇그루나 있고 또 산을 오를려고 할때쯤에는 산딸기와 다래나무가 수북하다. 혼자가기에 딱알맞은 산길을 따라가다보면 더덕냄새가 가는길을 멈추게하고 가끔가다 황귀(이름이 맞나?)를 심심치않게 볼수 있다. 근데 지금은 겨울이라... 신선봉은 해발 1천미터가 넘는산이다. 산허리에 구름이 차는데 그곳을 지나가면 산정상에는 정말 신선이 내려올것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온통 내 눈밑 이다. 구름도 보인다. 그리고 그 산에는 주목이라는 아주 희귀한 나무가 있다. 베다가 팔면 수백만원을 받을수 있다고해서 예전에 많이 불법으로 잘라갔는데, 이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귀중한 우리의 보물이므로 그냥 구경만해 야한다. 가끔 노루와 멧돼지, 뱀, 너구리, 토끼도 볼수있었는데, 역시 군발이는 동물도 피해간다..후후.. 간식거리가 되지 않기위해 필사의 도주를 벌이는것이다. 그곳에서 본 희귀한 것중에 하나는 HID대원들이었다. 난 수색대에 근무했었는데, 소대장이 주의를 주기를...절대로 마주치더라도 말도 건네지 말고 특히 시비를 걸지말도록..하는 것이었다. 싸우다 죽어도 책임못진 다고 했다. 가끔 계급장도 소속마크도 없는 이들은 총하나와 대검하나를 다리에 찬채 다닌다. 그러나 그들도 그 산이 좋은가 싶었다. 마치 거닐듯이 둘,셋이서 담소하며 산행을 하곤했다. 신선봉...가끔 그곳에서 산에오르는 외로운 산사람을 만나기도 했는데, 난 이해 를 할수없었다. 그때는... 왜 사서 돈주고 고생하고 이런짓을 저렇게 할까.. 그땐 매일처럼 오르는 그 등반 이 나로서는 지겹기 한량없었다. 거의 뛰다시피 오르니 3시간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오르고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젖었다. 근데.. 지금은 가끔.. 그렇게 다시한번 그산에 가서.. 오르고 그 멋잇는 경치를 편하게 즐겼으면 하는 생각에 잠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