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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12시04분30초 KST
제 목(Title): 회사생활


점심먹기 5분전이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배고 고프다. 

우리부서에는 27살의 황선하씨라는 분이 있다. 키가 아담하고 평범하게
생겼는데, 똑똑한 여사원중에 하나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관리직이
아닌 기술직으로 일한다는것 부터가 놀랍고 또 옆에서 볼때 저말 성실
하게 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여사원이다.

이 여사원이 나에게 아까 찾아와서 물어볼것이 있다고 했다.별다른것은 아니고
uuencode와 uudecode에 대해서였다.왜그러냐고하니까 한글편지를 보낼라고해서
그런단다. 그래서 내가 관리하는 코하와 부서서버에는 한글메일이 그냥되니 쓰라고
했더니 그래도 알고 싶단다. 그래서 텀을 띄워 노트정리해놓은 부분을 보여
줬더니 놀라면서 이런것이 있으면 부서에서 공유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나에갯갼楮쨈�.

어떤 사람은 책이라는 것을 쓴다. 자기가 아는것을 글로 남겨서 남이 알수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것에는 어떤 보상이 있다. 즉 수입이라는것이있게 
마련이다.삼성전자에 다니는 친구가 한얘기는 그곳에선 과장이 가장 많이 알고 
대리가그다음으로 많이 알고 아뭏든 짠밥순으로 많이 안다고 한다. 그 얘기는 
기술적인 사항이 공유가 안되고 구전으로 전수되고 있다는 얘기다. 순이익 몇조원의
회사 일이다. 왜 그럴까... 그래서 회사에서는 기술적인 노트를 한페이지하면 그
것에 6천원인가의 보상을 해준다고 하는데도 그 실적이 아주 미미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이는 어느정도 이런 기술직에 종사한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일
이라 생각된다. 프로는 학생과 틀리다. 프로가 학생들보다 많이 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들은 거기에 밥벌이가 다려있고 자기가 아는것이 자신의 무기가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것을 모두 다 안다면 자신의 필요와 존재가치가 없어져 버렸
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이런얘기를 쭉 했더니 고개를 끄떡이며 이해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와서 물어보면 잘 가르쳐 줄께요 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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