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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flylee (이용우)
날 짜 (Date): 1995년12월06일(수) 18시50분56초 KST
제 목(Title): 톡 하다 황당한 경우



키즈에 접속하여 재미있게 글을 읽고 있었다. 주로 글을 읽고, 아는 사람이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먼저 톡을 거는데, 오늘 글을 읽고 있는데, 톡이 들어왔다.

우리 사람은 남이 청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y를 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흔한 호구조사도 안하고 선문답을 주고 받다가 상대편이 지금 자리에서 더 

이상할 수 없고, 자리를 옮겨서 다시 톡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렇게 한가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려고 하다가, 상당방에 대한 호기심이 불현듯 

일어나서,호기심이 발동하면 또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이므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 보드,저 보드 돌아다니며 글을 

읽고 있었다. 10분, 20분, ......

이제는 내 할 일도 있고 해서 프로파일에 메세지를 남기고, 나가려 했다.

그 때,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하듯이, 톡이 왔다. 그래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y를 눌렀다. 잠시의 정적....., 

flylee : "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
guest  : " 안녕하세요 "
guest  : " 제 이름을 아시나 보죠, 맞추어 보시죠 "
flylee : " 이름을 맞추어 보라니 제가 아는 사람인가 보죠! "
guest  : " 먼저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하셨잖아요 "

이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다, 이것이 아닌데.아까 톡했던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벼!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하니, 

guest : " 저는 이만. 계속 기다리세요, 그 사람과 톡을 해야죠 "

나는 더 기다려야 하나,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을 잠시(?)

하다가 아까 프로파일에 메모를 남겼기에 그냥 키즈를 나왔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한 것 같아요.무려 30분이상을 기다렸는데,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놀면서 보냈다니. 떡 줄 삶은 생각도 안는데, 혼자서 열심히 

기다렸던 것 같다. 괜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흑흑...

pager를 off 해 버릴까!

정신적 고통의   시간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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