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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
날 짜 (Date): 2001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05시 01분 06초
제 목(Title): 외로움


 고등학교 때 한참 추리 소설을 많이 읽었던 적이 있다.
 
 공부할 때 습관이 집중도가 떨어진다 싶으면 재밌는 책을 읽는다.
 그러다가 한참 재밌을 것 같을 때는 바로 공부를 했다... ^^

 그런식으로 쉬는 시간에 잠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고 있었는데...
 순간 오싹함을 느꼈던 적이 있다...
 철없는 고등학교 남학생애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옆 짝은 몰래 도시락을 까먹는 그 순간... 느낀 무서움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그것도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그 여름에....

 두려움과 무서움은... 보름달 비치는 공동 묘지에 혼자 서 있을 때보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느낄 때 더 클 것 같다.

 외로움도... 혼자서 외딴 곳에 떨어져서 공부를 하는 사람보다...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더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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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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