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sifter (현이) 날 짜 (Date): 2001년 2월 26일 월요일 오후 01시 58분 49초 제 목(Title): 초보 여자 운전 연수 시키기. 차를 몰고 다니다가 제일 황당한 것이 초보 운전자를 골목길에서 만났을때. 특히 여자가 운전할 때는 황당함을 넘어 짜증이 남. 근데 우리 누나를 내가 연수 시키고 있으니..나름대로 이해할려고 함. 따로 연수를 시켜줄 시간이 부족해서 가끔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누나에게 운전을 하게 하고 나는 옆에서 지켜본다. 같이 오는 날은 등골이 오싹오싹. 그래도 안 그러면 몰래 차 갖고 나가서 긁고 온다고 협박하니 안 할수도 없고 그래서 피곤함을 무릅쓰며 연수를 시키고 있다. 오늘은 모처럼 일찍 시간을 내서 골목길 주행 연습을 시켰다. 차가 하나만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 상대방 차 오니 황당~ 나 : 좌로 꺾어..에이..바보야..넘 꺾었잖아..조금 우로..브레이크!!!!! 누나 : (갑자기 호통(?)을 치는 나의 말에 당황한듯) (삐질려고 하면서) 너! 잠 덜 깨서 나한테 화풀이 하는 거지. 나 : (미안해하며..)그게 아니라 조금만 더 갔으면 긁을 뻔 했잖아.. 잘 해야지...차폭이 아직도 감이 안오냐~ 투덜투덜%$%$%$%$%$% 이런 모습을 상대방 차가 다 지켜보고 있었으니-.- 골목길을 지나 주행 연습. 차, 사람은 없지만 횡단보도가 있는 신호등..현재 빨간불.. 누나 : 그냥 지나감. 나 : 야~ 신호등 그냥 가면 $%$%$%$%$ 누나 : -.- 길이 잘 뚤린 상황에서 과속하는 중. 나 : (불안해 하며) 한마디만 할께..지금 이러다가 사고 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누나 : 어떻게 되는데? 나 : 창문 열어봐..바람소리 장난 아니지? 누나 : 응. 나 : 이런 속도로 사고 나면 골로 가~ 그 다음 누나는 약간의 커브만 만나도 40Km 이내로 감:-) 연수 시키는 것/받는 것 쉬운 일 아님.. 나같이 화 잘 안내는 사람(진짜?^^)/강의 경험도 있는 사람이 이러니... 다혈질이고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실제로 신혼일때 운전 연수 시키다가 이혼한 커플 많다고함. 결혼하기 전에 면허 따고 차 연수 다 받고 가면 사랑받는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