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전영소년) 날 짜 (Date): 2000년 9월 13일 수요일 오후 07시 57분 39초 제 목(Title): 한양대 자유게시판... 정말 엉망이다. http://www.hanyang.ac.kr/bbss/hybbs_acro.phtml 얼마전까지는 대학로의 모대 훌리건들이 정기 교류전을 하자고 노략질을 일삼더니, 이제는 캠퍼스가 예쁘다는 모대 훌리건들이 자기들하고 교류전을 하자고 난리다. 안산 출신인 나로서는 과거에는 안산 캠퍼스 자게를 이따금씩 보는 걸로 만족했으나, 양 캠퍼스의 게시판이 통합된 지금은 이제는 머리 좋은 애들의 이른바 "내 수능 점수가 더 높아" 싸움을 계속 보아야 한다. (근데 그것도 재미있다.. 싸움 구경이라 그런가?) 결국 과거에는 한대 보드(근데 여기는 너무 한산해..)를 보는 느낌으로 한대 자게에 갔었았는 데, 이제는 어나니를 보는 느낌(더 재미있을수도..)으로 한대 자게에 간다. x x x 얼마 전에 한겨레 신문에서 논쟁이 없는 사회라는 기사를 읽었다. 사회적인 명사들이 논쟁을 걸어도 상대를 안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상대를 안하는 이유는 자기가 상대하면 격이 같아져서라나? 자기와 격이 맞거나 높은 사람만 상대하겠다는 태도..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그러나 재수없는 말이다. 실제로 이따금씩 그런 작자들과 맞닥뜨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키즈의 모여대 게시판에 가보면 이따금씩 마초들이 논쟁을 해도, 철저한 무시로 상대를 격퇴한다. 훌리건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무시하면 된다. 그러나, 다들 너무 젊어서인가? 계속 반응하고 싸우고 그러다가 (학교가 아닌) 훌리건과 격이 같아져 버리는 것 같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특히 젊고 철이 없을수록 더 그런 것 같다. 내 경우를 봐도... 그런 걸 생각하면, 어차피 익명인 상황에서 간교한 사람들을 상대한다면 그런 편법도 필요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