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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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BadtzMaru)
날 짜 (Date): 2000년 9월  4일 월요일 오후 09시 10분 53초
제 목(Title): 가을 햇살



 오후에 잠시 옥상에 올라가서 바깥을 내다보았다.
 아침 저녁으로 많이 선선해져서 가을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성급한 기대를 했었다.
 그늘은 시원한 것 같은데 여전히 햇빛은 따갑고 더웠다.

 다시 들어가려고 몸을 돌리는데 유리창에 비친 산과 나무의 모습이 
 달라 보여서 고개를 돌렸더니... 역시나...

 더위 때문에 인식을 못했지만... 어느새 가을이 눈앞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은 맑고 나무와 잔디와 산은 한여름같이 짙은 녹색이었고...
 바람 한점 없었지만.....

 텅빈 듯한 느낌을 주는 햇볕만은 가을 햇빛이 분명했다.
 보고 있으면 약간은 허탈한 느낌까지 주는 햇빛이었다.


 나도 이젠 욕심을 버려야 할 때인 것 같다...
 처음부터 내것은 없었고 영원한 내것도 역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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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asts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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