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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moon1002 (  PRZ  )
날 짜 (Date): 1999년 12월 10일 금요일 오후 06시 48분 47초
제 목(Title): 오랫만에 쓰는군요옹.




 어제는 같은 연구실 사람들끼리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하고 그랬다.
 만난 주제는 
 취직한 선배형 둘의 축하식.

 작년에 졸업하고 1년 영국 포닥갔다온 형과 올해 졸업한 형 두분다 
 모 연구소에 무사히 합격을 했다.
 그중 작년에 졸업한 형은 아기가 둘..

 "형, 축하해요. 형수님께서 제일루 좋아하시겠군요."

 그러니까 형이 하는 말이...

 "그래 이제 사람노릇한다."

 반농담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였다.
 아뭏든 참으로 좋아하는 좋은 선배형님들이 다 잘 되어서 나 역시 무지 
 기뻤다. 내겐 저 위의 선배지만, 또 연구소에선 제일 막내가 되겠지.
 제일 막내로서 재롱피워야 함을 생각하면 상상이 재밌다.

 나야 뭐 아직 몇 년 남은 일이지만.. 우선 울 교수님 눈에 합격이 되어야 겠지
 ... 하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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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컴퓨터와 인터넷이 사람들을 옭아 매기 시작하고 문명의 이기 MP3란 

 게 나타나 저 옛날 내가 freshman일때 92년도에 듣던 테잎이 닳도록 들었던 
 김광민 1집의 MP3를 어떻게 구하게 되어서 듣고 있다.

 대학교 1년때의 일들이 스치듯이 지나간다. 그때의 기억들... 봤던 것들...
 생각하고 느끼던 것들...

 이정식의 음반도 꽤 괜찮은 거 같다. 곡들 가운데 장필순의 보컬...
 이정식의 연주와 장필순의 보컬은 한국적인 재즈로서 아주 매력적이었다.
 장필순의 목소리가 그렇게 괜찮다 싶다고 예전에 느낀적은 없었는데.

 김광민은 99년 올해 3집을 내었다. 중간에 2집 Shadow of the MOON 은 그리 
 유명치 못한채 정말 그림자속으로 들어갔는데.. 3집은 호응이 괜찮은 편이다.
 1집틱하다. '보내지 못한 편지 part 1'.. 첫번재 곡인데 역시나 좋다.
 누군가는 통신상에서 누군가 없이 혼자로서 고독함에 지내는 이에게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라고 했는데...

 사랑을 느끼는 초년생일때 설레임과 아픔을 함께 느끼기도 하고..아픔이 더 
 컸지만... 그러한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안정기라고나 할까..
 자랑스럽기까지도 한 여자친구를 옆에 두면서 바뀐 것은 슬슬 퓨전재즈쪽에 
 손이 간 것이다.
 정원영의 Club706 이란 곡. 이정식의 Rejoice ...
 산뜻한 이미지의 퓨전.. 도시적이고 세련된 재즈의 한장르 같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은 내가 너무 .. 예를 들면 Chet Baker의 I fall in love 
 too easily~~~ 같이 징징거린다 싶은 곡만 좋아한게 아닌가 싶다.

 담에 또~~~
 한양대 92학번. Y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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