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HappyEnd (BadtzMaru) 날 짜 (Date): 1999년 6월 23일 수요일 오후 04시 42분 24초 제 목(Title): [설악산 MT] 작년에 이어서 연구실에서 또 다시 MT를 갑니다. 역시 비가 오는군요. T_T 올해는 교수님께서도 직접 가신다고 하니....... 금, 토, 일 이렇게 가는데, 설악산 근처에 가 볼만한 곳이 있나요? 나오는 얘기로는 '번지 점프를 하자. 레프팅을 하자...'등등의 의견이 나오는데....^^ 설악산 근처에도 '번지 점프'를 할만한 곳이 있나요? 예전에 했었는데, 올라가서 결심 한것은 '다시는 내가 이짓을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를 악물고 뛰었었습니다. 뭔가 기억에 남는 걸 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가는 마지막 MT라서 그런지 설레어지는 군요... 이제 학교 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은 약간의 긴장감과 묘한 기대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바로 옆방으로 옮겨왔을 때가 벌써 꽤 지났다는 사실에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비내리는 중랑(량?)천과 창문을 주욱 긋고 내려가는 빗줄기를 보니.....^^ 그러고, 보니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자리가 예전에 누군가 있었던 곳이라는 생각이 나는 군요... 지금은 잘 있는지...^^ 처음 왔을 때의 어색함이 이젠 편안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게 되겠죠? ------------------------------------------------------- I sit here trolling the gray areas of my mind for every detail, every moment, of our time toget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