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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SaJaHu (사자후)
날 짜 (Date): 1995년02월21일(화) 22시54분12초 KST
제 목(Title): 오리엔테이션 다녀와서...




앞 글과 순서가 바뀐 것 같지만 재밌는 일화가 있어 나가기 전에

잠시 적겠습니다.

썰렁하겠다구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잠시 어델 다녀와야 하므로 욕하셔도 소용이 없을 겝니다.


오리엔테이션 가면 빼놓을 수 없는게 하나 있죠.

바로 게임을 해서 틀린 년놈(왜 나쁜건 여자가 먼절까? 요거 바꿔야 돼)들

피떡을 만드는거 다들 해보셨죠?

고 백 점프, 공공칠 빵, 첫날밤에 등등 다양한 무기가 재학생들에겐 있으니까

원 없이 후배들 후려패는덴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죠.

그날도 어김없이 그랬습니다.

숱한 매질로 단련된 우리를 새내기들이 당해낼수는 없었죠.

더우기 내 옆에 앉은 녀석은 순정 블랙홀로서 가끔씩 찾아오는 위기에서

절 구해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석의 육체는 만신창이가 되곤 했지만서두요.

그래서 제가 그녀석에게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재희"라구

왜냐면... 진짜루 몸 사리지 않는 보디가드니까요.

속도 모르고 그녀석은 재희라고 부를 때 마다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결국 이 재희녀석이 절 배신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무 주저함도 없이 "고우"를 외치더군요.

전 �"오늘도 때린다마는 정처없는...."을 부르고 있었는데요.

결국 전 마지막 테스테에서 실패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숱한... 게다가 살기 등등한 ... 주먹에 제 육체를 맡기고야

말았습니다.

벌칙은 "5층에서 부터 아래로..." 였구요.

"5층 밑에 4층

 4층 밑에 3층

 3층 밑에 2층

 2층 밑에 1층

 1층 밑에 지하

 지하실에 침대

 침대 위에 여자

 여자 위에 남자

 ...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이후 생략... "

한소절 한소절마다 제 육체는 잘 다진 고깃덩이가 되어갔습니다.

결국 모진 매질 끝에 벌칙은 끝났고 전 피비린내를 맡아야 했습니다.

게슴치레한 눈,

피떡이 된 육체,

끔틀대며 일어서는 삶에 대한 미련,

아련해오는 의식을 느끼며 전 유언을 남겨야 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 나.... 약속.... 지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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