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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BADA (꿈을꾸자!)
날 짜 (Date): 1995년02월12일(일) 12시33분50초 KST
제 목(Title): 한양인.


앞에 있는 글을 읽고 울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군요.

당신이 느꼈던 사회에서의 한양인의 위상이 고작 말 잘듣는

그래서 오래 버티는 사람들이라는 데 대해 굳이 변명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물론 한양대는 후기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 대학입니다. 

저 또한 후기로 한양대에 들어 와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본교 출신 중 많은 교수들이 후기 출신이고 기업체 나가있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후기 출신인 줄 압니다. 

후기의 대부분이 서울대에 시험받다가 운이 없어 온 사람들이겠지요...

고등학교에서 자기보다 공부를 못하던 이들이 서울대에 붙고 또 연.고대에 

붙고 뻐기곤 했겠지요.

특히 연.고대생에겐 묘한 감정을 느낄 줄 압니다.

정말 우리가 한양대 나온 것을 --자신의 능력에 비해--수치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인지요...

우리가 너무 앞만을 쳐다 보고 살아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우리 위에는 서울대가 있고 연.고대가 있고 하는 그런 식 말입니다. 

우리 밑에 오는 수 많은 대학은 아예 존재 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다니는 사람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 가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양을 나온 것이 아니고 그것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하는 문제 인 것 같습니다. 

한양대 얼마나 좋은 대학입니까?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으며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업체나

학교,혹은 다른 분야 에서 한양의 이름을 빛내고 있습니까?

문제는 우리가 뭉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럼 자기 자신 부터 

한양대 나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동문회비도 꼬박꼬박내면서

연.고대를 능가하는 명문사학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이지 학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중씨가 학벌이 좋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따르고 있습니까?

스스로 자신이 가진 컴플렉스를 극복하려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까?

만일 그가 학벌에 짖눌렸다면 어떻게 대부분 서울법대출신들이 판치는
곳에서 살아날 수 있었겠습니까?

한양인 여러분 

더 열심히 합시다.

학교를 더 사랑해서 글을 이러 갈까합니다..

혹 제 아니디를 조회하고 나서 

포대생이 한대생 흉내낸다고 할 것 같아 밝힙니다.
저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이 쪽으로
왔습니다.
여기에도 한대생이 많습니다.
본교에 있을 때보다 더 한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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