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anago (아구 애인) 날 짜 (Date): 1998년 5월 13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18초 제 목(Title): [펌]Re: SNU 보드에의 H대 이야기 [ SNU ] in KIDS 글 쓴 이(By): bwillis (브루스) 날 짜 (Date): 1998년 5월 11일 월요일 오전 12시 01분 55초 제 목(Title): H 공대 교수님들의 한판승부 ************************************** 왕십리에 위치한 H모 공대는 얼마전 전기,전자,전파 공학과가 일명 전/전/전 학부로 통합이 되었읍니다. 통합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으나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는 역시 "돈 나누기" 였답니다. 공대엔 프로젝트 수주나 웬만한 실험기자재 값이 허름한 아파트 한 채 정도 하는 것도 많거든요. 전기/전자/전파 공학과의 3학과장 교수님들께서 대학원생들 세미나에 참가하셨다가 그만 이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 졌답니다. 전파공학과 교수왈 : 당신들중에 핸드폰이나 삐삐 없는 사람 나와봐 21세기는 정보통신의 시대야! 통신은 곧 나라의 경쟁력, 석유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선 첨단 통신기술이 바로 생명이고 국책사업이니 우리 전파공학과에 연구비를 왕창!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해 (쌈붙은 교수들땜에 황당하던 대학원생들중 전파과 원생들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열라게 쳤음) 전자공학과 교수왈 : 무슨 소리하는거╋? 컴퓨터 와 최첨단 전자제어 장치 없이는 정보통신 택도 없다. 기지국은 말할것도 없이 하다못해 삐삐에도 전자공학과에서 설계한 칩들이 쓰이지 않느냐? 전파는 전자의 파생학문 이다. 뿌리를 키워야지! 잎사귀에 비료 주는 경우가 세상에 어딨냐? 잔말말고 이번에 들어온 연구실습비는 100% 우리과로 돌려라 안 그럼 산학-프로젝트 들어온 거 협조요청 몽땅 캔슬해 버리겠다 (뒤에서 멀뚱이 듣던 전자공학과 원생들 휘파람+박수+행가레) 별로 내세울 게 없는 우리 과의 김X오 전기공학과 교수님 왈 (뒤에 분해서 씩씩거리는 대학원생들에게 한마디 던지길..) " 야 나가서 도란스 꺼버려.. " ************************************************* 퍼온 글입니다. 그런데, 보통 전기과 하면 이렇게 도란스 같은 강전 쪽 분야만 가지고 노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웬만한 전기계통 학과들이 다루는 대부분의 분야를 모두 섭렵하죠. ************************************************* 여기까지 입니다... 퍼온 글이라는데 제가 다시 퍼왔읍니다. 잼 많이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