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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zylphia (질퍄)
날 짜 (Date): 1998년04월08일(수) 18시40분15초 ROK
제 목(Title): 밥돌이


두시간 연강 수업이 어쩌다 일찍 끝나버려서 겨우 점심 먹을 시간을 만들었다.
(오늘은 5시간 연강이라서 중간에 밥먹을 시간도 없다...꺼이꺼이.)
도서관에 자리 맡아 놓고 매점으로 빵을 들고 갔더니
아앗. 반가운 내 복학생 동지들~ 근데 가운데 앉아있는 건 웬 생생한 뉴페이스?
여자 다섯에 둘러싸인 귀여운 남학생 한 명.
처음엔 우리과에 들어온 신입생인 줄 알았다. 근데 얘기를 들어본즉슨..
친구랑 같은 수업을 듣는 교공과 앤데, 매일 친구한테 밥을 사달라고 한다나?
그래서 친구가 도시락을 싸면서 걔 도시락까지 같이 싸왔던거다.
98학번, 아직도 앳된 통통한 볼에...꺄악. 귀여워라.
예전에 귀염받던 96학번 K군은 매점에서 밥먹는데 담배 피운다고 매일 쿠사리나 
맞는데...애들은 이 교공과 애를 밥돌이라고 불러가며 엄청 이뻐하는 거다.
쿠....누나누나하면서 살갑게 잘 따르는데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나도 이제 영계를 밝히는 위험한 아줌마가 되가는 건가? --;
아뭏든 98 애들 많이 달라진 것 같긴 하다..
내 동생만 하더라도 내 친구들한테 인사하는 것조차 굉장히 쑥스러워 했었는데,
버젓이 과도 다른 누나들 사이에서 귀염둥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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