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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yomin (요   민)
날 짜 (Date): 1998년01월21일(수) 17시26분19초 ROK
제 목(Title): 발 꽁꽁.




 오랫만에 눈길을 한참 걸었다.

 연구단지쪽에 한적한 차길을 따라 나 있는 인도를..

 인적이 드문 터라 하얗게 쌓인 길을 걸었다.

 한적한 길을 걷고 있노라니 꼭 어디 여행온 기분이 나기도 했다.

 한 40분정도 걸으려니 발이 얼얼한 기분이 들면서 

 발가락이 부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번 겨울동안 얼마나 내가 편한 생활을 찾으려 했는지 발이 꽁꽁 

 어는 느낌은 올 겨울들어 첨 든 것 같다.

 내 자신의 안락함을 다시 한 번 경계하는 맘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기야. 늘 집과 학교를 왔다갔다하니...어디 추운곳에서 군고구마 장사하는 

  그런 분들의 추움을 생각도 못하고 지내왔던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에구구 벌써 눈이 녹기 시작하는구만~.

 하얗게 쌓인 눈을 장시간 걸어봅시다. 어떤 기분이 들지..

 눈은 언제나 조아~~~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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