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MIST (in FALL) 날 짜 (Date): 1997년12월02일(화) 15시30분25초 ROK 제 목(Title): MIST의 제자. MIST도 먹고 살기 위해서 부업으로 과외를 하고 있지요.. 뭐,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겠지만.. MIST의 성격이 두리뭉실한 면이 있고, 또 동안이라 이놈을 하고 잘 어울리는 편이지요.. 그래서 요즘엔 장난도 많이 하다가 '선생 맞아?' 하는 소리도 듣고 하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그런다고 헌혈한 경험도 얘기해주고, 직접 데리고 가서 헌혈하는 것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하루는 한 놈이 팔을 불쑥 걷어 올리더니 자랑스럽게 얘기하더군요. 자기도 헌혈했다고. 학교에서 누가 아팠던 모양입니다. 학교로 헌혈차가 오고, 전교생ㅇ의 대부분이 헌혈에 동참했다고 하더군요. 말로는 전화카드를 받기 위해서 헌혈을 했다고는 하지만,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하더군요.. 여기에 헌혈얘기를 좀 올렸던 저도 대학 4학년때 처음 헌혈했었는데, 이 놈은 저보다 7년 먼저 하게 되는 거더군요. 뭐, 제가 잘해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그리고 묻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첫 경험은 언제가 될 것이냐고. -이상 MIST의 헌혈캠페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