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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PinkYun (하얀악마)
날 짜 (Date): 1997년10월13일(월) 17시29분43초 ROK
제 목(Title): 꼬마와 연시



저녁준비를 하기 위해 한정거장정도 되는 재래시장을 갔다.

가까운곳에 슈퍼가 있기는 하지만 시장이랑 가격차이가 너무 나서

조금 걷기는 해도 시장을 가는 편이다.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사고 오는데 길가에서 아저씨가 리어커에 감을

파시는거다.

연시를...
2000원어치만 달라고 하구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데 어떤 꼬마가

(초등학교 1학년정도) 지나가다가 되돌아 오더니 그 아저씨 앞에서

가방을 막뒤지는거다..

나는 아저씨에게 돈을 드리면서 그 꼬마아이가 왜그러나 하고 보고

있는데 가방을 뒤지던 꼬마는 손바닥에 돈400원을 꺼내들고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아저씨에게 이러는거다.

"아저씨 우리할머니까 연시를 매우 좋아하셔서 사드리고 싶은데

...돈이 400원밖에 없는데.."

하면서 손을 내미는거다.

연시값은 3개 1000원씩이었다.

그 아저씨는 씨익 웃으시면서 봉투에 연시 4개를 넣어주시는거다.

그 봉투를 받고 연시를 세어보던 꼬마는 환한웃음을 지으면서 "아저씨

하나에 100원이예요" 하고 물어보는거다.

그러자 아저씨가 "그래 하나에 100원이야. 하시는거다. "

히힝!! 2000원주고 6개 산 나는 ????

나는 나도 모르게 내손에 들은 봉투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아저씨도 나를 보시면서 웃으시고..

그 꼬마는 너무 좋아서 아니면 할머니에게 연시를 빨리 갔다드리고

싶은 마음때문인지. "아저씨 고맙습니다" 함과 동시에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것처럼 열심히 뛰어가고 있었다.

~
~
 .__     .  .   ,        사람이 하늘처럼             _  ,/|    
 [__)*._ ;_/ \./ . .._   맑아보일때가 있다.         '\`o.O' _)     .
 |   |[ )| \  |  (_|[ )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_*_)= (
 ________________________하늘_냄새를_맡는다____________) (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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