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yomin (요 민) 날 짜 (Date): 1997년07월09일(수) 21시37분26초 KDT 제 목(Title): 적응하기... 대학때와는 대학원이 아주 다른 것이... 하는 일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내년에 나올 내 소중한 결실을 위해서 실험이라는 왕노가다일을 해야하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의 제작을 업자에게 맡겨야 한다. 상담이 주욱 진행되다가 일차로 견적서가 나왔다. 큰 돈이 오고가는 일은 교수님께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에 연구비가 일부 삭감된 것이 염려되셨는 지..가격을 내리고 , 그러기 위해서 교수님 손수 아이디어를 제시하셨다. 재료원가를 줄일 수 있는... (너무 생소한 얘기구나아...음음..) 오늘 다시 업자를 만나야 하는데, 나는 100여만원 정도 깎아야 되는 입장이고, 업자분은 업자분 나름대로 마진이 있어야되고, 그렇다고 실제 제작차원의 기술적인 어려움을 내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그렇다고 알아야 되는 거고.. 업자분이 나이도 거의 아버지 세대라...시원하게 깎읍시다라고 얘기하기도 어렵고 내가 중간에서 참 난감한 상황이다. 사회에 뛰어들면 들수록 조금씩 더 냉정해질 줄 알아라는 말이 참 .. 냉정이라는 말보다는 매정이란 말이 더 어울리겠다. 어어...넋두리가 길었구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일들이 아주 많아, 오늘은 더더욱 그러한 것 같아 피곤한 하루였다. 으엉.... 요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