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7년04월29일(화) 10시30분07초 KST
제 목(Title): [re] 심슨가족


안전요원 맞습니다.
그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요원이 된 사연도 배꼽잡죠.
예전에 봤던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심슨이 어쩌다가 실업자가 되었는데
할일이 없는 심슨이 거리의 의자를 고치고 휴지를 줍는등 일을 하다가 사회운동
가가 된거예요. 그러다가 자기 동네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것을 보고 원자력 발
전소가 마을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고 심슨특유의 인맥을 살려 마구마구
데모를 하죠. 온마을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모여서 심슨의 지시에 따라 데모
를 하는데 이를 보다못한 원자력발전소 사장이 심슨을 불러 이렇게 제의를 합니
다. 
"자네.. 실업자인것같은데.. 우리 발전소의 안전요원이 되서 일해보는게 어떻겠나?"

심슨은 아주 인간적입니다. 그의 그런면이 제까 끌리는 가장 큰이유이기도 하고요.
방금전까지 마을사람들을 선동해 사회의 공익을 위해 투쟁했던 심슨은 그순간 약해
지고 그의 제의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정과 자기가 
발전소를 잘 감시해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설명합니다. 마을살마들도 그를 이해하죠.
우리나라 같으면 돌이 날라갔겠지만...                   사람.

그런데 그 안전요원의 회사생활은 더웃깁니다. 자기가 감시해야할 기계보다 도너츠 
판매 벤딩머신이 어디있는지 더 빠삭하고 맨날 날라리 회사생활을 합니다. 언제는 
알바니아에서 온 교환학생 스파이에게 회사기밀을 모두 유출시키기도 합니다. 그 
소년을 절대 의심하지 않죠... 

그게 만화니까 웃길라고 그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건 우리의 삶입니다. 그러지 못하는건 그처럼 우리가 인간적이지 못하고 
계산적이고 남의 눈치를 보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머리털 빠지는 
것보다는 전 심슨의 자기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도 흐믓하고 그렇게 나이롱뽕으로 
회사생활하는것도 부럽습니다. 
심슨가족이 북미 아메리칸들의 가장 좋아하는 만화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 캐나다
거래처 프로그래머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