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7년03월14일(금) 14시07분59초 KST 제 목(Title): 비가 내리는 오후.. 점심먹으러 갈때쯤 바람이 어수선하게 불더니 점심을 먹고 식당문을 나서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6시에 맞춰놓은 텔레비젼의 뉴스소리에 잠을 깼다. 팔을 깔고자서 팔이 저려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있는데 틀어놓은 뉴스에서 왠여 자가 오늘은 반드시 우산을 가지고 나가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무의식적으로 저번에 비올때가지고 간 우산을 회사에 놔두고 왔구나와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가지말고 차를 몰고 전철역까지 가야겠군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는 저녁에 자전거 뒷바뀌에서 타고 올라오는 빗물을 등짝 에 처발라야 하는 황당한 경우를 당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씨플플책과 윈구십오프로그래밍책을 챙겨넣고 가망을 들쳐메고 현관문을 나섰다. 이놈의 책을 오늘은 꼭 전철에서 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며...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나의 프라이드 승용차에 올랐다. 옆의 아반테에 누군가 타고 있었다. 내가 시동을 켜자 출발을 하는데 얼핏보기에 프라이드앞에서 주름잡는것 처럼 엄청 폼을 내면서 천천히 간다. 그래 난 돈생기면 티뷰론살거다.. 저번에 2천원주고 산 인젝터 크리너가 효과가 있으려나 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단 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무생각없이 액샐을 한번 꾹 밟고 다시 시동을 걸자 이번에는 시동이 제대로 걸린다. 시동을 걸어도 저번에 피스톤링을 갈아서 연기가 나지 않는다. 그이후로 난 내차 를 무연기 슈퍼 프라이드로 불러주기로 했었다. 전철에 다와서 길에 주차를 해놓고 급히 대화역의 긴 계단을 뛰어내려가 떠나기 일이분전의 전철에 몸을 싣는다. 신문을 펼쳐서 좀 읽다가 그러곤 이내 잠을 자버리고 만다. 씨플플은 나중에 해야지.. 하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