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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cerise ()
날 짜 (Date): 1995년01월03일(화) 03시40분17초 KST
제 목(Title): 학교 랭킹



카이스트보드를 보았더니 요즈음 미디어의 학교평가  순위로
아주 많이 실망들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84년돈가 저도 몇몇 대표와 함께 그 당시
전자공학과 랭킹문제로 입시전문잡지를 항의방문하러 찾아 갔던 기억이
남니다. 이제 이렇게 돌이켜 보니까 그랬던 것이 우습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의 교육에 대한 사회환경이 
아직도 틀에 밖히고 단편적일 수 밖에 없는 한번의 평가에 그 사람의 
나아가서는 집단(학교)의 능력을 포괄적으로 못박고 혹은 일부는
(그럼으로써 이득을 보는) 그렇게 유지하려는 것에 가슴이 아픔니다.�
한양인들은 우리보다 점수가 더 높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끼지도 말고, 혹은 
우리보다 점수가 더 낮다고 해서 평가를 낮게 하지도 않고 각자가 바로 옆에있는 
친구와 실력을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넓게 세계를 향해서 도전하고 더욱 더 깊게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그렇지만 여전히 현재의 학벌적인 사회구조의 철저한 개혁은 
그 필요가 절실하다고 느끼며, 특히 그런 제목의 기사가 
나오지 못하도록 필요성을 느끼는 (그러니까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쳐서 고쳐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미디어들의 구성원들 자체가 대부분 그러한 기득권
대학 출신들이 아닐까 씁쓸한 의심을 해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도
그렇게 다시 학벌을 가지고 다시 뽑고.

한양인 여러분, 우리는 모두 각자가 아직 알지 못하는 무궁한 가능성을
갖고 있읍니다. 비록 이렇게 꽉꽉 틀여 막혀 있는, 그리고 여러분의 그런
잠재성을 인정하는데 인색한 힘든 환경속이지만, 우리가 우리사회의 
앞날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그 누구못지 않은 주역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김 해광
뚤루즈, 프랑스

흠, 유저아이디 받고 처음 쓴 글인데 괜찮은 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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