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SaJaHu (사자후) 날 짜 (Date): 1994년12월27일(화) 19시45분53초 KST 제 목(Title): 첫 미팅의 추억만들기... 오늘은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았으니까 내가 글 올릴꼬야. 아마 좀 추울꼬야. 그래도 어쩔 수 없을꼬야. 구여운 후배니까. 제가 첫 미팅을 했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한참 사춘기) 멋 모르던 나는 친구의 손에 매달리다 시피 하여 첫 미팅을 나갔다. 안된다는걸 억지루 꼬셔가지구.... 다행히 여자는 별루였다는 기억이 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왜냐면 난 사춘기였으니까. 첨 보는 여자지만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파트너 정해지는대로 끌고서 레스또랑에 갔다. 실 고등학생이 레스또랑에 가는 것은 그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것이었다. 레스또랑에 가는 것 까진 좋았는데 그 담이 문제... 메뉴를 떡하니 받았는데 이 여자 멀뚱멀뚱 나만 쳐다보네 아마 그녀도 첨이였었나 보다. 난 메뉴는 보지도 않고 떡하니 "돈까스 둘!" 이라구 주문을 했다. 그 순간 그녀는 존경어린 시선을 내게 던지는데 아싸라비야 지화자 좋고나!! 하지만 주문을 받은 웨이타 아자씨가 안가고 옆에 죽치고 있는게 아닌가. 왜일까? 난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저!... 식사는 뭘로 하실건가요?" "저기요... 돈까스 두개 시켰는데요!!" "고게 아니구 식사요" "돈까스 둘 시켰다니까요" "허 참! 그게 아니구 밥으로 하실건가요? 아님 빵으로 하실건가요?" "돈까스루 주세요!" 결국 센척 하려다가 난 완존히 가문의 수치를 만들고야 말았던 것이다. 윗글은 제가 직접 당한 수치이며 믿지 못하시겠다면 안믿으셔도 저로선 더욱 행복하겠나이당. 재미 없었을꼬야. 그럼, 재밌을때 � 까지 또 쓸꼬야. 아마 그럼 재밌을꼬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