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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cgman (호머심슨)
날 짜 (Date): 1996년08월16일(금) 08시40분45초 KDT
제 목(Title): [re] 프로그래머라는 직업



그저께 핑크윤님의 글에 리를 달려다가 보니 딱 1999더라구요..

모르고 w를 눌렀으면 모를까 이미 알고나서는 좀.. 아무래도 전화카드는 졸업해서 
돈많이 벌고 있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받는게 나을것 같더라구요..

근데 게스트님이 분명 2000번째글이 맞는데 번호가 이상해 졌군요..

저도 프로그래머(?)라면 그런데 전 이직업이 좋습니다.

일단 적성이 맞어요.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것을 배운는게 좋습니다. 일단 저에게 
새로운 것이라고 해봐야 다른분들에게는 예전에 왕년에 배우셨던 것이겠지만요.

전 도시공학을 졸업해서 전산과를 졸업하신 분들보다 체계적이지 못합니다. 전산을 
전공했더라면 지도에 관한 감각은 떨어지더라도 프로그램은 지금보다 몇배는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상사가 쪼는것은 어디에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부서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고 할수있죠. 우리 부서의 경우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그사람의 파워를 결정합니다. 직급은 어느정도 예의의 수준을 못벗어나는 
경우가 많구요.. 그래서 실력있는 사람이 회사 그만두겠다고 그러면 부장부터 해서 
사정사정하느라고 난립니다. 오히려 상사가 부하직원 눈치본다고 하면 믿어 
지시겠어요? 이런점이 좋을 수도 있지만 폐단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선배 
기술직원의 경우는 이점을 악용해 몇년째 시험프로젝트나 하거나 현재 놀고(?)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꼴 시럽죠.. 월급 받고 있으면 어떻든 자기몫은 해야 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GIS쪽은 사람이 없어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얼마든지 
소개하라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쪽에서 일하려면 지도에 대한 감각및 
상식이 풍부해야 하고 유닉스쪽의 c및 X window,Motif 프로그램, rdbms,oodb쪽에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아참 캐드및 워드도 잘 다뤄야 하는군요...후후..

엄밀하게 말하면 전 프로그래머라 말할 수 없습니다. 프로그램도 잘 못하거니와 
주된업무는 프로젝트 메니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춘천 상수도 시스템을 혼자서 
구축하고 있고 인천시 도시기반시설시시템을 5명의 팀원에 일부로 공동개발하고 
있습니다. 가끔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의 유지보수를 위해 출장도 가야하고 
업무분석및 요구분석을 위해 인천, 춘천을 오가기도 합니다. 저녁늦게 까지 남아 
프로그램을 짜는 일도 많구요...

일단 핑크윤님처럼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서 그런지 전 이직업이 좋습니다. 
어쩔때는 이렇게 놀면서 월급받아도 되는건지 하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합니다. 
월급외에도 일에대한 기쁨과 보람이 보상이 되거든요.

위로는 못해줄망정 불난데 부채질하는 꼴이 되었는데 ... 회사원의 첫째 자질은 
언제든지 박차고 뛰어나갈수있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회사가 내가 
나간다고 했을때 쌍수를 들고 환영할것인가 아니면 보따리 싸고 다니면서 
말릴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조용히 있거나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바꾸던지 회사를 바꿔야 합니다.

프로그래머는 생산적이며 사회에 기여할수있는 여지가 풍부하고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몇안되는 직업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능력으로 판가름 
나기도 하고요.. 금융회사다니는 사람들 보세요.. 외환딜러들도 능력(?)으로 
판가름 난다고 떠는데 그게 얼마나 생산적이고 사회에 대해 기여합니까? 그냥 
돈놓고 돈먹기아녜요? 그러면서 월급은 엄청 받죠.. 그런데 있는것보다는 백배 
낳습니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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