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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Itsmeda (Amazon)
날 짜 (Date): 1994년12월14일(수) 09시18분53초 KST
제 목(Title): 옥킹메조의 비애...





옥킹메죠가 정확한 표현인지 몰라도...
우리 큰오빠가 국민학교 4학년.. 작은오빠가 2학년..때..
나는 아직 학교에 들어 가지 않았을적 ...

하루는 우리 큰 오빠가 옥킹메죠라는 말을 배워왔다...
그리곤...

막내야... 막내야...
너.. 옥킹메죠가 뭔지 알아??
모르지... 넌.. 옥킹메죠다...!!!


그말에 솔깃한 우리 작은 오빠...
그게 뭐야.. 나도 옥킹메죠할레...

그래.. 난 옥킹메죠다... 

라구... 하던 시절이 입습메다..

그후...

작은오빠는 그말뜻을 학교가서 배워왔고...

둘은....

제한테.. 매일...

옥킹메죠.. 이리와봐.. 재미난거 있다...

옥킹메죠.. 오늘은 베개쌈하자...

옥킹메죠.. 10원만 꿔죠...(이시절.. 제일 부자였거든요...헤헤)

내가 학교 들어가기 전까정...

난.. 내가 옥킹메죠고.. 매우 이쁜애를 말하는걸루 알고 지냈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저도 국민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을적...

친구들과.. 애기하다...

난.. 자랑스럽게...

난.. 옥킹메죠야.... 어때.. 좋지 않니..???


그말에...

주위에 있던.. 친구들...

우와하하하하하.....


웃었고...

몬지 모르는 나는.. 당황해서...


왜그래... 왜그래...????


한참을 배꼽쥐고 웃던..

친구중 한명...


옥킹메죠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를 킹콩이 발고... 죠스가 뜯어먹은 것을 말하는거야...

우아하하하하하...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는 그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난.. 나도 모르게 울었어요...

챙피하다는 생각보다... 분하다는 생각으로....

엉... 엉... 이 ... 나쁜놈들....

올저녁에 들어가서... 
베게로 묵사발을 만들고 말겨...

(사실... 우리 오빠들 별명이.. 도토리묵과.. 메밀묵이였데요....)




한때.. 나의 별명이..  옥킹메죠였을때를 상기하면서....

대답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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