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MIST () 날 짜 (Date): 1996년04월28일(일) 22시12분28초 KST 제 목(Title): 간만의 여유.. 뭐, 지금이라고 아주 한가한 것은 아니지만... 정신없던 지난 2주 보다는 좀 낫다... 더구나 이번 주는 주의 시작이 선배형의 죽음이었으니.. 어찌보면 좀 사치스런 여유 같지만, 이런 여유를 갖게 된 것은 어제 교내에서 길을 가로질러 가는 토끼를 본 후이다.. 과학원에 내려오고 난 후, 들고양이들은 많이 봤지만, 토끼를 본 것은 처음이다.. 어제 봤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토끼'라는 단어 자체가 내겐 오랫만의 생소하게 찾아든 단어였다... 가만히 소리내어 발음해보니, 마치 내가 처음 발음하는 단어처럼 어색했다... '내가 그리 바삐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은 간만에 여유를 좀 갖기로 했다... 돌아보니, 봄의 햇살에 즐기는 많은 사람들, 오리연못에서 정겹게 앉아 있는 남녀.. 교회 나왔다가 예배 마치고 뛰어노는 아이들... '후~' 언제부터 봄이었나 싶다... 내일부터 다시 바빠지겠지... 얼마 안되는 여유를 맘껏 누려야지.. ******************************************************************************* 때로는걷는것조차힘들때가있다.파란하늘은나를짓누른다. * ** ** ** ** ** 봄이왔지만나는느끼질못하겠다.그저하루하루를살아갈뿐..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