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Y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al) 날 짜 (Date): 1996년04월26일(금) 15시03분27초 KST 제 목(Title): 고 김동균씨의 주위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저도 한양대를 졸업했고, 지금 과기원에 있지만, 빈소에는 찾아가보지 못했습니다. 그 분의 명복을 빌면서, 보내는 이의 아쉬움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네요. 저도 저의 친한 친구를 잃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 사오년 전이죠... 대학 동창모임이 있다고 서울에 갔더니, 약속장소에는 아무도 없고 여기저기 수소문해 본 끝에 만난 후배가 그러더군요. 누구한테 안좋은 일이 생긴 것 같더라... 그로부터 삼십분쯤 후 그 친구의 사망소식을 들었고, 그 날이 바로 장례식이 있는 날이더군요. 화장을 했는데 장소가 춘천쪽이라 가보지는 못하고, 연락되는 친구들을 불러다 술을 마셨죠. 그날 전 엄청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이 당구치고, 술마시고, 포카치며 밤새고, 그러던 친구가 이젠 한줌의 재가 되어 강물에 뿌려졌다는 생각을 하니... 이튿날 밤 저와 몇명의 친구들은 한강에 나갔읍니다. 강물에 소주도 뿌려주고 좋아하던 담배도 가득 불붙여 띄워주고, 많이 마셨습니다. 그놈 몫까지, 물론 그녀석의 잔도 채워주었죠... 그 충격은 몇달을 계속되던군요... 하지만 어느날부터는 잊혀지더군요... 잊혀질 사람, 갈 사람은 마음 편하게 가게 잊어주는 것이 보내는 사람이 가신 이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선물입니다. 잊으세요....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빨리 잊어주세요.... 남은 사람은 그의 삶까지 열심히 살아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