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swjun (붉은노을) 날 짜 (Date): 1997년11월26일(수) 12시30분40초 ROK 제 목(Title): 서른 즈음에 3. 내가 서른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27이 되면서 부터다. 27해에는 막연히 서른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은 천천히 지난간것 같다. 28해. 28해에는 서른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가까이 다가옴을 느꼈다. 이제, 20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년을 위해 꺽을 것은 꺽고, 준비할 것은 준비해야지 하는 생각이 였다. 그러나, 역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느꼈다. 29해는 이제 29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끝나버렸다. 마치 시간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