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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swjun (붉은노을)
날 짜 (Date): 1996년01월17일(수) 13시32분15초 KST
제 목(Title): 수수함의 미학


  안녕하세요. 그동안 말도 안되고 내용도 연결이 안되는 이야기만 올린 제가

오늘 또다시 글하나를 올릴까 합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제가 알고 있는 형들 중 한분의 이야기 입니다.

그분은 저보다 1 년 연배입니다.

  현재 그 형의 가족 구성원은 형, 형수, 형과 형수 사이에 출생한 사내아이

이렇게 3인 입니다. 이 3인이 함께 받치고 있는 가정도 평범한 가정입니다. 

그형의 외모는 수수함 그자체 입니다. 이런 수수함은 도시에 때가 아직 묻지

않은 시골 농가에서 농토를 지키는 한 청년의 모습입니다. 결코 약아 보이지

도 않고, 남보다 뛰어나 보이지도 았습니다. 외보 또한, 세련되 보이지도 않

습니다. 오히려, 선량해 보이는 황소의 눈과 순순해 보이는 두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할 때 고민의 치열함이 밖으로 뿜어납니

다. 이러한 치열함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숨막히는 위압감이나 부스러 질것

같은 건조함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치열한 고민 속에서 순수함이 피어오

른다는 것은 이선배에게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 선배를 닮아가려고 하는데 닮을수 있을지 모르겠내요.

우리 주변에 이런분들이 많아 질 때 그때가 되면 저도 그런분들 닮아가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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