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겦) 날 짜 (Date): 1997년06월30일(월) 20시22분06초 KDT 제 목(Title): Re: 비가 오는군요.. ..하하하..여긴 비가 안 오는데..^^; 음..비가 오면..특히..추적추적 내리는 조용한 비는 사람 마음을 센치멘탈하게 만드는 마법을 가지고 있죠. 그 마법에 걸리지 않으면..오히려..이상하리만큼. 어젠..모처럼 바닷강에서 그런 기분을 느꼈는데, 끝이 안 보이는 동해를 보니까 모랄까..끝없음에 대한 두려움도 느껴지구, 그저 밋밋한 수평선에..더 없는 평안 함두 생겼구..철없이 ..물에서 첨벙첨벙...파도랑 장난치는 애들 보니깐.. 모래시계의 고현정두 여기(여기란.."정동진"을 말함.^^;)서 저렇게 놀수 있을까. 라는 멍청한 생각두 해보구.. 제가 그렇게 감상적으로 느꼈던 것은...조용하게 휘어져서..쭉 뻣어있는 모래사장 이었죠..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들..밀려오는 파도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그 수많은 사람들의 무작스런 발자욱을 견뎌내던..모래사장 ... 참...멍청한 생각일 수 밖에 없는 영화의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