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geguri (풀피리) 날 짜 (Date): 1997년05월13일(화) 17시15분02초 KDT 제 목(Title): 아침을 여는 시 한편... 모래 시계 지은이: 이문제 물구나무선 겨울 나무는 가지 끝에 자물쇠를 채우고 다시 뿌리로 내려 간다 오후 세시 쯤이면 그리움에도 나프타린 같은 휘발성이 생겨 욱신 거리던 육신도 나른해 진다 살아있다는건 매우 나쁜 습관이여서 어느 땐 대자보 보다 이니셜로 알 수 있는 문 틈의 엽서가 충격 적일 수 있다 이 오후 세시에서 나는 표백제로 샤워하는지 문득 머리칼이 새하예진다 귀지처럼 햇빛 속으로 눈발이 날린다 모두 어디로 떠났는지 겨울나무는 툭툭 그림자를 내팽겨치는 오후 세시 모래 시계 뒤집을 힘도 없다 소문처럼 눈발이 히끗 날리고 확성기를 통해 바람이 불어온다 아득하다 @..@ "Ribbit" (----) ( >__< ) ♩ ♪ ♬♩ ♪ ^^ ~~ ^^ ///\\ jspark@geguri.kjist.ac.kr ==> more (///ミ)) 풀피리~ " @dic.~ " q*^ ^*p 개구리~ " @cvex.~ " ○ ♩♪♬♪♩ http://sangdu.kjist.ac.kr/~jspark/ => My Home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