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아듀쌀벌레) 날 짜 (Date): 1995년12월29일(금) 21시05분58초 KST 제 목(Title): 마무리가 좋아야 하는데.... 뭐든지 화려한 처음보다는 야무진 마무리가 따봉인데... 올해 시작하는 새벽엔 큰 다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맺는 지금 시점에 오니 아쉬운게 더 많아 보인다. 사람복이 많아서 좋은 사람만 만나고 만난 사람들 다 하나같이 내편으로 남기고.. 다른건 몰라도 사람사업 하나는 목숨걸고 열심으로 임했는데.. 올해는 내 인생에 참으로 커다란 변환기였던것 같다. 승승장구 항시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이 인생은 아니다~ 라는 것 하나 배웠고, 그래도 내가 힘들어 할때 옆에는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들이 있어 난 참 행복한 아낙네다~ 라는 것과, 사람이 오픈 마인드로 있으면 뒤늦게라도 인연이 찾아오게 마련이다~라는 것. 잔잔하게 가슴에 물결치며 퍼진다. 뭔소린지 내가 써놓고도 잘 모르겠지만 우짯든.... 나 이 아쉽고도 빡빡한 한해를 조용히 접고 있다. 살아가면서 평생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만남들. 그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앞으로 펼쳐질 힘겨운 나날의 위안 삼으련다. 올해 겨울은 내가 평생토록 나누어 받아야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꺼번에 가불로 받은셈이니 만큼 앞으로 아무리 힘든일이 있다할지라도... 올겨울에 누린 행복의 댓가로 삼으리라. 잘 접어야지. 행복한 기억으로 접는 올해이다.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