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6년05월20일(월) 11시35분01초 KDT 제 목(Title): 내가 외대를 좋아하는 이유... ...는 지난 4년동안 사랑했던, 내 가슴속에 영원히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그녀가 나온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2시간을 차를 몰아(저의 학교는 지방이었지요.) 찾아간 외대 캠퍼스. 대학 캠퍼스라고 하기에 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하지만 웬지 정겹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것이 저의 외대에 대한 첫인상이었지요. 마침 강의가 끝난 수많은 외대분들의 인파속에서 정문앞에 세워 둔 차 안에 있던 저는 이방인으로서 ㅃ맑냅쉼� 창피함을 느끼면서도 조금만 있으면 그녀를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그 기다림을 즐거워 했던 것 같아요. 비록 지금은 제곁에 없는 그녀이지만, 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보다는 아픔과 상처를 더 많이 안겨주었던 그녀이지만 전 그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첫사랑의 소중한 추억을 주었던 그녀이기에, 지난 4년동안의 제 삶에 기쁨과 힘이 되어주었던 그녀이기에 그녀를, 그녀의 학교를, 그 캠퍼스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guest가 아닌 제 ID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어디서인가 그녀가 이글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바보같은 바람때문인것 같기도 하구요... ... 우연히 외대보드를 발견하고 들어왔다가 넋두리만 늘어놓았네요. 늦었지만 외대보드가 생긴걸 축하드리고 여러분들의 진솔한 나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겐군요. (근데 상당수의 조회수가 한자리인건 너무했다. :) 저도 가끔 들어와도 되겠죠? 오늘따라 그녀가 더욱 보고픈... 무명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