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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아카시아)
날 짜 (Date): 1996년05월03일(금) 11시44분24초 KST
제 목(Title): 민들레 홀씨되어



4월이 갔다. 이제 오지 않는다. 적어도 1996년에는.....

5월이 왔다. 민들레가 예쁘게 여기저기 피어 있고 .....

봄날이 가고 있다. 봄날이 무르익어 그 단계를 넘어서면 그 어느날

민들레 꽃은 지고 그 자취로 남았던 홀씨들은 자유로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설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홀씨가 되어 새로운 시작을 찾아 떠나기 전까지는 좀 더 화사하고 아름다운

민들레가 되자라고 ......

왠 헛소린가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 난 어디로 날아갈까 고민 하느라

내가 화려한 봄 날을 살아가고 있는, 그것도 제일 꽃이 활짝 핀 시기에

있는 민들레 임을 잊고 살아가고 있기에 그런 삶의 태도를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순간의 쾌락과 기쁨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놓쳐서는 안되는 반드시 꼭 찾아 먹어야 하는 것임을 젊은 날을 살고

있는 우리는 잊지 말아야 겠다.

                             - 기쁜 우리 젊은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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