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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컴백쌀벌레)
날 짜 (Date): 1995년12월20일(수) 17시20분57초 KST
제 목(Title): 음...여긴 아직 냄새가 없군.....


눈이 왔더군요.
어젯밤에....

아침 출근길에 보니 싸리눈이 한꺼풀 땅을 덮고 있더군요.
그걸 보면서 난 왜 눈이다!!!  라고 생각 못했을까?

오후쯤 대전에 있는 언니가 메일에서 거긴 눈왔다며? 하고 물었을때
그때야 비로서 맞아! 아침에 본 그게 눈이었지....  그랬겠지요.

마치....
맛소금은 한켜 뿌려놓은것 같았어요.
눈이라기 보다는....


그런데.... 여기 우리 후ㅂ산 보드에는 볼행히도 아직 아무 냄새도 없군요.
아직 아무도 길을 가지 않은 눈 길 같아요.

누군가가 지나가면 그 때 길이 시작되고
아직 아무 발자욱도 안 찍혔어요.
아무 냄새도, 아무 색깔도, 아무 맛도 없네요.



히히히....
여기 이것 보여요?
꿈적꿈적~~~~  꾸물꾸물~~~~  스멀스멀~~~~~

이 작고 보잘것 없는 벌레가 이제 그 처음 발자욱(윽!!! 벌레 발 생긴 벌레인가?)
남긴거......



후후....
이제 나 맨날 여기 놀러와야징....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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