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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ezoo ( 이  주)
날 짜 (Date): 1999년 12월 28일 화요일 오후 11시 00분 52초
제 목(Title): [도전] 밀레니엄 이벤트



먼저 도전을 하게되어 가슴이 쿵쾅 쿵쾅 뜁니다. 

더불어 누가 글을 쓸까? 하고 둘러보는 분들의 시선에 조금 뜨끔함도 느낍니다.
(그래요.. 저 공짜 좋아해요. T.T)

안녕하세요? 쌀벌레님. *^^* (친근하게.. )

글쎄요, 사실 애인하고 같이 가거나 하길 바라시는듯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원하시는듯 했는데 불행히 저는 그럴수가 없네요. -_-;

먼저 제가 왜 가야만 하는가!! 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누구와 갈것인가에 대해 
얘기 할께요. 

지금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1985년도에 제가 독서실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 
언니를 알게되었었죠. 제가 언니가 없어서 언니라면 졸졸 쫓아다니거든여~
마음도 잘 맞고, 씩씩했던 그 언니와 이래저래 연락이 닿아서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친하게 지냈었죠. 방학때면 일주일에 서너번 만날정도로 아주 친했거든요. 
이 언니가 2년전에 호주로 유학을 갔었는데, 지금 방학을 이용해서 잠깐 한국에 
왔어요. 하지만 내년 1월 3일날 다시 떠난답니다.
앞으로 졸업할때까지 한국에 안온다고 하니.. 언니를 다시 볼 날이 3년뒤가 될지 
5년뒤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네요. 흑흑~~

음. 사실 언니가 떠나가기 며칠 안남았지만, 무엇을 해야 의미있게 보낼런지 
막막하더라구요. 언니랑 사진도 찍고 영화도(비록 비디오방이지만) 보고, 노래방도 
한번씩은 갔긴 하지만요.. 
또 제가 집에서 외박이 안되기에 어디 여행을 같이 가자고도 쉽게 말도 못꺼내고 
그냥 이렇게 연말을 보내고 언니 보내는가 .. 하고 있었던 참이었어요. 

음. 언니가 김종서 노래를 무지 좋아했거든요. 또 김종서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구요~!!

음. 만약.. 저에게 이 밀레니엄 이벤트의 행운이 주어진다면, 언니와 함께 가고 
싶네요.. 헤헤.. =)

더 절실한 분이 계시면, 그분이 행운을 가지시길 바라구요~~, 혹시라도 제게 행운이 
오진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해 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쓰고나니 왕 챙피하고 죄송스럽네요. 기대하고 읽으신 분들께 좀 죄송. 별 얘기가 
아닌것 같지만요, 저한테는 정말 친언니같은 언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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