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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
날 짜 (Date): 1998년 8월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51분 54초
제 목(Title): 얼굴이 주는 그림



사람의 얼굴에는 많은 그림이 그려진다. 
슬픔과 기쁨의 그림이 진한 색깔로 그려졌는가 하면, 
어느 새 그리움이나 아쉬움의 그림들이 선연한 물빛으로 그려져 있기도 한다. 
어떤 얼굴에 그려진 그림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얼굴에도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그림들이 그려진다. 
기쁜 마음일 때는 기쁨의 그림이, 
아픈 마음일 때는 아픔의 그림이 선연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얼굴을 마음의 거울이라 했는가 보다. 
방정환의 「어린이 예찬」을 보면 이런 글이 있다.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을 모두 모아서 
     그 중 고요한 것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평화라는 평화 중에서 그 중 훌륭한 평화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아니, 그래도 나는 이 고요하게 자는 얼굴을 잘 말하지 못하였다.
     이 세상의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은 
     모두 이 얼굴에서 우러나는 것 같고, 
     이 세상의 평화는 모두 이 얼굴에서
     우러나는듯 싶게 어린이의 잠자는 얼굴은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잠든 어린이의 얼굴에 그려진 고요와 평화의 모습이 눈에 선하기도 하지만, 
잠든 어린이의 그 얼굴이 곧 고요와 평화의 참모습이 아닌가 싶게 여겨지기도 
한다. 이토록 사람의 얼굴은 그림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말을 하기도 
한다. 그 어떤 형용사도 필요없는 단 한 마디의 말로 와닿는다. 마음이 
깨끗하면 표정이 맑다. 참으로 마음으로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움의 빛이 있을 턱이 없다. 그래서 아름다운 얼굴이 추천장이라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이란 말도 생겨 나지 않았는가 싶다. 
 
<from 화제신문>
        ^.^  ^^;  ㅡ.ㅡ;  ~@@~  -_-+  -_-+;;  _><_  *_*  ~.@  /_\  \./   
                  
          미워하는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한테나 있는 법이야. 
                  난 그 사람을 너무 너무 미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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