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HUFSan (무지개) 날 짜 (Date): 1998년 8월 4일 화요일 오후 03시 41분 38초 제 목(Title): 재일 한국인.. 일본에 있는 한국인들은 말없는 차별을 많이도 당한다. 죠샌진이라는 말로써 비하된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어 준다., 그런 시점에서 뛰어난 재일동포들이 많은데 오늘 신문에 재외한국인으로 뽑힌이가 있다...... ......................................................... 08/03(월) 19:40 서울의교통정보 포토갤러리 클럽시네마 가요베스트20 갤러리조선 추천사이트 북리뷰 게임동산 영어마당 대학위성강좌 사이버인터뷰 2002월드컵 만화모음 미팅정보듀오 인물DB 증권시세 크로스워드 부동산뱅크 유학세계 특허검색 구인구직 에이스골프 IAE유학 [밖에서 뛴다] 재일교포3세 칼럼니스트 신숙옥씨 교포 3세 여성 기업인 신숙옥(39)씨. 그녀는 '세치혀'로 일본 열도를 움직이는 여자다. 그녀의 명함에 적힌 직함은 '인재육성기술연구소(SPS) 사장'이다. 기업의 사원교육을 위탁받아 실시하거나 강연회, 공개강좌 등을 통해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외관상 그녀의 일이다. 하 지만 일본 국민에겐 그녀의 얼굴은 신문 잡지의 고정 칼럼니스트, TV-라 디오 코멘데이터로 알려져 있다. ------------------------------------------------------------------------------- - ------------------------------------------------------------------------------- - "오부치씨는 머리가 좋은지 몰라도 얼굴이 너무 어둡고, 가지야마씨 는 인품이 모자란다. 미야자와씨는 웬지 '빈티'가 흐르고, 고이즈미씨는 너무 신경질적이랄까….". 그녀는 자민당이 참패한 지난 참의원선거 직 후 아사히(조일)신문(7월16일자)과 인터뷰에서 자민당 총재 후보들을 거 침없이 도마 위에 올렸다. 그녀는 '생활도시 도쿄를 생각하는 모임' 위원이기도 하다. 대학총장, 이사장, 교수 등이 즐비한 모임에 그녀는 유일한 여성위원으로 지난 96 년 위촉됐다. 당초 '구색'을 맞추려는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주 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했 다. 1년 후 보고서에 신씨의 주장이 상당히 반영됐고 언론들이 이를 크 게 취급하면서 '신숙옥'이란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말이 많았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주둥이 때문 에망할 계집애"라고 역정을 내곤했다. 한때 사회주의 운동에 빠져드는 등 이데올로기적 방황 속에 해방을 맞은 아버지는 자폐증에 가까울 정도 로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도 '엇나간 인생'에 대한 분풀이를 가 족들에게 폭발하곤 했다. 어머니는 늘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재잘거림은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한 의식적인 안간힘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왜 그토록 가난했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정규 학력은 초등학교 2년, 중학교 1년이 전부다.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 학 교에 다닐 돈이 없었다. 소학교 다섯번, 중학교는 세번을 전학했다. 인 쇄공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홧김에 직장을 때려치면 그 다음날부터 학업 은 중단이었다.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취직이 된다기에 시험을 봐 합격했지만 역 시 몇달 다니지 못했다. 병치레하는 부모를 대신해 '소녀 가장'이 돼야 했던 그녀는 안해본 일이 없다. 야쿠르트 배달, 빵집 점원, 수퍼 청소, 야키니쿠(일본식 불고기)가게 종업원, 모델, 디스크자키…. 20살에 입사한 광고대리점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입사 시험때 생활 신조가 뭐냐는 질문에 "쾌활하고 밝은 조센진(조선인)"이라고 대 답했다. '튀는' 기질을 인정받았을까. 취직 후 그녀는 각종 SP(Sales Promotion) 이벤트를 맡아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연간 4백여건의 이벤트를 소화했고 3∼4일에 수천만엔의 순이익을 뽑아내는 실적을 올렸 다. 타고난 말재간은 이곳에서 4년간 프로 아나운서 훈련을 받으며 '물 만난 고기'마냥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다. 모두들 그녀를 '당차고 강한 여자'라고 말한다. 당당하게 자기 주장 을 펴는 여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강함은 약함을 가리기 위한 '과잉행동'인지 모른다. 그녀는 기자가 어린 시절 차별의 기억들을 파고 들자 이내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일본인 학교에선 '조센진'으로, 조선 학교에선 '반쪽발이'로 놀림과 멸시를 당했던 기억. 치마저고리를 살 돈 이 없어 바지를 입고갔다가 쪽발이라고 뭇매를 얻어맞고 코피를 흘렸던 기억들…. 그녀는 "일본에서 살면서 남들보다 4배로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2배, 여성이기 때문에 2배를 더 뛰지 않으면 일본 남자들과 경쟁할 수 없다. 그녀는 결혼을 포기했다. 일본사회가 일하는 여성을 받아들일 태세가 안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러나 "돈이 없어도 뜻이 높은 남자가 있으면 생각해보겠다"며 웃어젖혔다. (기자 : junlee@chosun.com) ■약력 -59년 일본 도쿄출생, 재일교포 3세 -85년 인재육성회사 ㈜고가샤 설립, 대표 취임 -85∼90년 미국 유학, 어퍼머티브 액션(적극적 차별 시정조치)및 기업 과 AIDS문제 연구 -현재 가나가와 현 인권계발추진회의 위원, 가나가와현 에이즈(AIDS) 문제전문가 회의 위원, 일본능률협회외부강사, 제3기 동경도생애학습심의 회 위원(98년5월∼) -저서: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북조선-재일코리언 사회를 이해 하는 책', `기업에 있어서 AIDS 대응 매뉴얼'등 다수. 기획 연재 모음 밖에서 뛴다. 08/03(월) 19:40 입력 ◀이전화면 ∥ ▲초기화면 ------------------------------------------------------------------------------- - Copyright (c) 1998 Digital Chosunilbo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chosun.com for more information. -Warren G, DRU Hill, Graham Bonnet, Boyz List, Boston Kickout, Areosmith,Shawn Colvin, FireHouse, Celine Dion, Rod Stewart, Toni Braxton, Kenny G, Mark Owen, Donna Lewis, Scolpions, Gloria Estefan, REm, Suede, Enya, Take That...n' HUF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