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HUFSan (무지개) 날 짜 (Date): 1998년 7월 30일 목요일 오후 01시 21분 05초 제 목(Title): CNN의 한국계 앵커우먼. [밖에서뛴다] `비즈아시아' 로레인 한-`월드뉴스…'메이 리씨 세계 2백10개국 5억 시청자를 겨냥한 케이블 TV뉴스채널 CNN에서 아 시아-태평양 지역 뉴스를 총괄하는 여성 앵커 두 명은 놀랍게도 모두 한 국인 피를 이어받은 언론인이었다. CNN이 6월부터 야심적인 새 기획으로 내놓은 아-태 지역의 경제뉴스쇼 '비즈 아시아(BIZASIA)'의 앵커 로레인 한(35)과 정통 뉴스프로 '월드 뉴스 아시아'의앵커 메이 리(31)가 두 주 역이다. 사진설명 : CNN 아시아-태평양지역 뉴스본부의 한국계 여성앵커 로레인 한(왼쪽)과 메이 리씨. 이들은 아-태 지역 뉴스본부인 CNN 홍콩지사 소속으로 한지붕 식구. 총 3명의 앵커중 남자인 중국계 제임스 리를 빼면 두명의 한국계 여성이 세계 쟁쟁한 방송인을 제치고 아-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비즈 아시아'(평일 저녁 9시30분∼10시 생방송·한국시각· 새벽 0시30분∼1시 재방영)는 아시아 경제위기라는 시대적 타이밍과 함 께 앵커 한씨의 영화배우 뺨치는 용모와 자신만만하고 경쾌한 진행 등 개인적 퍼스낼리티까지 겹쳐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년전 미국에서 햇병아리 기자 시절 한국인은 찾아볼 수가 없었는 데 이렇게 한국세가 커진 게 너무 기분 좋아요."(메이 리). "당당한 앵커로 커서 아버지 나라이자 저의 조국인 코리아에 처음 인 사드린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로레인 한). 평양 출신으로 로이터통신 동남아 특파원을 지낸 존 한(67·캐나다 밴쿠버 거주)씨와 아일랜드 피가 섞인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씨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캐나다에서 자랐고 밴쿠버 브리티시 대학 (비즈니스 전공)을 졸업한 뒤 88년 홍콩에서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곧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95년부터 최근까지 미 NBC-TV의 케이블채널인 CNBC 의 간판앵커로 활약했다. 이씨는 의사인 아버지 이성호(62)씨가 미국에 이민가는 바람에 오하 이오주에서 태어나 쭉 그곳에서 자랐으며 캘리포니아 밀스칼리지(신문방 송학)를 졸업했다. 87년 미 지방방송에서 뉴스제작 보조로 출발, 일본 NHK-TV의 영어방송 진행자, CNN 도쿄특파원을 거친 뒤 작년 3월 홍콩으 로와 '월드 뉴스 아시아(평일 저녁 8시∼8시30분)' 외에 '아시안 에디션 (평일 저녁 9시15∼30분)'과 '인사이드 아시아'(주말)까지 겹치기 출연 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사람은 화려한 방송경력, 세계 최고의 여성앵커가 되겠다는 야심, 아직 미혼이라는 점 등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메이 리가 시사뉴스 진행자답게 보다 진지하고 대담한 분위기를 풍긴다면 로레인 한은 화려 하고 섬세한 이미지라고 동료 조앤 밀러(공보담당)씨는 평가한다. 로레인 한은 한국에 일가친척도 없고 91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됐지만 지금도 여권에 '한국인'이라고 기재해 놓고 있다. 자신의 몸에 여러 민족의 피가 흐르고 또 여러 나라에서 살아왔지만 아버지와 친할머 니가 심어준 "근면하고 민족적이고 자부심 강한 한민족"이라는 데 긍지 를 느낀다고 했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답지 않게 "직업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한국적 가치관의 소유자다. 메이 리 역시 "부모님을 공경하고 가족을 위하는 것이 내 가치관"이 라고 강조한다. 한국말도 잘하고 외모에서도 한국여인의 단아한 이미지 가 물씬 풍기는 메이 리는 "미 교포 자녀들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되 도록 열심히 성취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한국뉴스를 취급하는 두 여성 전문방송인이 보는 IMF시대 한국 장래는 어떤가. "한국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난국을 탈출 한다고 외국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요."(로레인 한). "지금 위기가 한국이 그동안 못 고쳐온 구조조정 등 한국병을 고치 는데 도리어 도움이 된다고 해요."(메이 리). 명쾌하게 낙관적 전망을 하는 두 사람은 "다만 걸림돌은 노조가 너무 강성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퇴직하는 분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런다고 데모만 하면 경제가 나아지고 기업 수입이 늘어나느냐"고 반문 했다. (홍콩=함영준기자 : yjhahm@chosun.com) ◇로레인 한 약력 ▲62년 싱가포르 출생 ▲86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졸업(비즈니스 및 영문학 전공) ▲88년 홍콩 텔레비전 TVB 방송기자로 입사 ▲91년 홍콩 24시간 라디오방송 '메트로' 금융뉴스 편집자 ▲92∼95년 TVB의 PD 겸 앵커 ▲95∼98년 CNBC/NBC의 '비즈니스 투나이트' 'NBC 아시아 이브닝 뉴스'의 메인앵커 ▲98년 6월 CNN의 '비즈 아시아' 메인앵커. ◇메이 리 약력 ▲66년 미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출생 ▲87년 캘리포니아 밀스칼리지 졸업(신문방송학) ▲87년 CBS-TV 샌프란시스코 지국 입사 ▲89∼92년 ABC-TV 캘리포니아 래딩지국 및 오하이오주 데이튼 방송 국 기자, PD로 활동 ▲92∼95년 일본 NHK-TV 국제방송 앵커 ▲95∼97년 CNN 도쿄 특파원 ▲97년 3월 CNN 홍콩지국 메인앵커 -Warren G, DRU Hill, Graham Bonnet, Boyz List, Boston Kickout, Areosmith,Shawn Colvin, FireHouse, Celine Dion, Rod Stewart, Toni Braxton, Kenny G, Mark Owen, Donna Lewis, Scolpions, Gloria Estefan, REm, Suede, Enya, Take That...n' HUF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