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HUFSan (무지개) 날 짜 (Date): 1998년 7월 9일 목요일 오후 01시 35분 45초 제 목(Title): 여름 독서 혹시 독서를 취미로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퍼왔읍니다. .......................................................................... [독서] "여름방학엔 책의 바다에 빠져보자" 문학상 수상문인들이 권하는 "내 젊은날을 사로잡은 책" .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여 책의 바다에 빠져라. 올해와 지난해 유명 문학상 수상 작가와 시인들이 사춘기 시절 성장의 뜨거운 자양분 으로 삼았던 한권의 책을 각각 추천했다. 미국 대형 서점 '반즈 앤 노 블'이 추천한 여름독서 1백권 중 국내에도 번역된 16권을 소개한다.'어 린이 도서연구회'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권장하는 여름철 읽을 거리 도 풍성하다. < 편집자 >. 사진설명 : 책을 읽는 모습은 늘 아름답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책을 펼치듯 올 여름방학엔 독서삼매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자. (이상선기자 : sslee@chosun.com) ▲소설가 이윤기(98 동인문학상)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고등학교 시절 원서로 읽었다.모 르는 단어, 사전 찾아 가면서 읽었다. 산디아고 노인이 큰 고기 한마리 를 잡았다, 그런데 상어떼와 밤새 싸운 노인은 뼈만 매단 채 돌아온다… 메시지가 무섭게 느껴졌다. 그 때부터 그 책은 내 인생의 교과서가 되 었다. 열번쯤 읽었을 것이다. 죽을 수는 있어도 상어떼에게 질 수는 없 다던 산디아고 노인은 내 스승이 되었다.". ▲시인 정호승(97동서문학상) "문청시절 친구에게 '서정주시선'을 빌렸다. 반드시 돌려준다고 약 속했기 때문에(실은 돌려 주고 싶지 않았지만) 우선 그 시집과 비슷한 크기의 노트 한권을 사서 시집을 베끼기 시작했다. 심지어 판권의 조판 모양까지도 흉내내 그대로 정리했다. 지금도 내가 베낀 '서정주시선'은 내 책꽂이 한 귀퉁이에 꽂혀있다. 내 손으로 내가 직접 쓴, 이 세상에 단 한권밖에 없는 서정주 시집이기 때문이다.". ▲시인 안도현(98김소월문학상) "영화 '편지'를 보고 난 뒤 황동규 시집 '삼남에 내리는 눈' 개정판 을 사 본 90년대 젊은이들은 잘 모를 것이다. 활판 인쇄한 초판본이 비 닐 커버에 싸여 나올 당시 문학소년들에게 이 시집이 얼마만큼 행복한 충격을 주었는 지를.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이 시집의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떠도는 눈발의 이미지였다. 땅에 내려앉지 못하고 바람에 휩쓸려 공중을 떠다니는 그 희끗희끗한 눈발은 자유와 평등에 목말라하 던 동시대인의 내면 풍경을 대변하고 있었다. 나는 책가방 속에 이 시 집을 넣고 다니면서 분지 도시 대구 한복판에서 성긴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벌판을 상상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윤대녕(98현대문학상)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의하면 우주란 더없이 눈부신 체계를 가 지고있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그 '모든 것'이다. 세이건 의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과학혁명가들이 밝혀놓은 등불을 들고 저 가 없는 푸른 시공에의 여행을 떠나보자. 영원의 끝에 서서 미래로쓴 편지 를 들고한번 훌쩍 뛰어보자, 우리는 변함없이 우주의 한점 나그네이다.". ▲신경숙(97동인문학상) "낮엔 공원이었고 밤엔 학생이었던 여고시절 국어선생님으로부터 건 네받은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언제나 내 책가방 속에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뜻인지나 알고 읽었는지…아니 읽 었다기 보다 내 노트에 옮겨 적는 게 나의 일이었다. 슬픔이 밀려올 때, 수치스러울 때,외로울 때, 정당치 못하다고 느낄 때, 파업으로 정지한 컨베이어 앞에 앉아 있어야 할 때, 그런 때. 다시 꺼내 읽어보지 않아 도 난쟁이 가족이 내 마음에 각인시킨 인간스러움이 생생하다. 그들은 지금도 내가 뭔가를 저버리려고 할 때마다 그러면 안된다고 속삭이니까.". -Warren G, DRU Hill, Graham Bonnet, Boyz List, Boston Kickout, Areosmith,Shawn Colvin, FireHouse, Celine Dion, Rod Stewart, Toni Braxton, Kenny G, Mark Owen, Donna Lewis, Scolpions, Gloria Estefan, REm, Suede, Enya, Take That...n' HUF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