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4일(화) 22시50분32초 ROK 제 목(Title): 뻥튀기. 어제 그제, 다시 그그제 미팅 마치고서 서둘러서 집에 들러 대충 닦고 대학로에서 칙칙한 사회분위기를 한탄하면서 술을 들이켰다. 갈 놈 보내고 갑자기 조용한 분위기 가족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바람에 우린 2차로 홍당무를 향했다. 소주 한잔하자는 영화의 압력이었지. 한참 소주 마시다가 문득 발견한 뻥튀기 반쯤 남은 봉지. 근데 이 자식은 이전의 뻥튀기랑은 색깔도 다르고 사이즈도 엑스라아쥐인거야. '저거 집어 먹으면 술값 더 받겠지?' '저거 상해서 저기 놓았나?' 별 씰데없는 생각 다 하다가 계산하구 나가면서, 곧 죽어도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아줌마, 저거 하나 먹어두 되요?' 하고 물으면서 대답두 안 듣고 걍 집어 들구 나왔다. 순간 그 쪽팔림이란. 난 그 아줌마의 눈총을 피한건데..(머리 길구..까만옷입구..수염 삐죽삐죽인 다 큰 어른이 뻥튀기나 물고다닌다구 쪽 줄까바) 뒤에 앉아 있던 여자들이 막 웃는거야! 알고보니..그 뻥튀기 그 여자 거였다..참내. 하두 어이가 없으니깐 웃었겠지. 하루가 뻥튀기 같은 날이었다. 중간중간 구멍 숭숭 뚫려 있구...씹어두 멋 같은 느낌만 나는 그런 하루.. ^.^ ^^; ㅡ.ㅡ; ~@@~ -_-+ -_-+;; _><_ *_* ~.@ /_\ \./ 누구 요즘 재미있는 게임 좀 줘요 !!! 오늘부터 새로 시작한 게임 : Total Annihilati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