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ru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22일 월요일 오후 02시 06분 24초 제 목(Title): 퍼옴/펜티움 3 무엇이 달라졌나? 기획점검 펜티엄III 무엇이 달라졌나? ------------------------------------------------------------------------------- - 펜티엄 III가 얼굴을 드러냈다. 500MHz라는 속도만 빼면 펜티엄 II와 달라진 것이 없는 ‘펜티엄 II 플러스’라는 악평과, MMX에 70개의 명령어를 추가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 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펜티엄 III의 안쪽을 살폈다. 인 텔은 2월 26일 전세계에 펜티엄 III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펜티엄 II TV 광고를 펜 티엄 III로 바꿨고, 인텔 홈페이지는 펜티엄 III 홈페이지가 되다시피 했다. 2월 18일에는 전 세계 수백여 PC 메이커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센터에 초대 해 ‘펜티엄 III 프로세서 프리뷰 데이’를 가지기도 했다. 펜티엄 III에 대한 인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펜티엄 III냐, 펜티엄 II 플러스냐? 인텔의 기대와는 달리 펜티엄 III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1월 12일 인텔 이 개발중인 새로운 CPU(코드명 카트마이) 이름을 펜티엄 III로 정했을 때부터 “펜티엄 II 플러스라고 하기에도 아깝다”던 빈정거림이 실제 모습을 드러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6일 PC 메이커들이 펜티엄 III와 함께 발표한 펜티엄 III PC가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만 높였을 뿐, 펜티엄 II와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보태졌다. 펜티엄 III가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쪽은, 고성능 CPU에 발맞춰 애 플리케이션들이 한 단계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비디오와 애니메이션, 3D 등과 이를 종합 한 인터넷 환경이 펜티엄 III 덕을 크게 볼 것이라고 낙관한다. ◀ 펜티엄II는 한번의 명령에 여러 데이터들을 순서적으로 읽었지만, 펜티엄III에서는 데이터들이 각각 4개씩 조를 이뤄 하나의 데이터 처럼 처리한다. 때문에 펜티엄II가 32비트라면 펜티엄III는 128비트인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를 보려면 애플리케이션이 스트리밍 SIMD확장 기술을 적용한 것이어야만 한다. 펜티엄 III를 뜯어보면 이처럼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 분명해진다. 26일 발표된 펜티 엄 III는 내부클럭이 450과 500MHz이다. 펜티엄 II과 똑같은 슬롯(SECC 2)에 똑같은 캐시(1 차 32KB, 2차 512KB)가 들어 있다. 하지만 펜티엄 III라는 이름값에는 ‘스트리밍 SIMD 확장 기술’(Streaming SIMD Extensions)이 들어 있다. 펜티엄 이상은 모두 갖추고 있는 SIMD는 단일 명령어로 여러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다. 펜티엄 III는 이것을 확장했다. 펜 티엄 II의 CPU 코어에 3D를 포함한 70여개의 새 명령어를 추가해 메모리와 CPU가 최고 8 배 빨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 스트리밍 SIMD 확장 기술에 있다. ‘펜티엄 II 플러스도 못된다’라는 빈 정거림도 여기서 시작된다. 최고 8배라는 스트리밍 SIMD 확장 효과는 이 기술을 적용해서 만든 소프트웨어라야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쓰고 있는 펜티엄 II PC의 CPU를 펜티엄 III 450MHz로 업그레이드하든, 펜티엄 II 450MHz로 업그레이드하든 똑같은 성능을 낼 뿐이다. 실제로 인텔이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를 봐도 같은 클럭의 펜티엄 II와 III 는 같은 성능을 낸다. 새 명령어 추가, 펜티엄 II보다 4배 빨라 인텔측의 이야기는 다르다. 현재로서는 펜티엄 II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SIMD 확장 기 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가 쏟아지면서 펜티엄 III의 뛰어난 성능에 매료될 것이라고 장담한 다. 인텔은 스트리밍 SIMD 확장 기술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고품질 오디오와 MPEG 2 비디오의 인코딩과 디코딩에 유리하고, 음성인식에서도 CPU 점유율을 낮춰 응답 시간이 빠르다고 말한다. 프로그램/CPU 펜티엄II400 펜티엄II450 펜티엄III450 펜티엄III500 펜티엄II와 표의 벤치마크(128MHz SD램, 리바TNT16MB, SCSI하드디스크) 시스마크98-NT 4.0 0.93 1.00 1.00 1.08 비즈니스 윈스톤99 0.96 1.00 1.01 1.08 스트리밍 SIMD확장기술을 쓴 애플리케이션 벤치마크 내추럴리 스피킹3.52 0.97 1.00 1.36 1.46 넷쇼인코더3.0 0.98 1.00 1.41 1.54 포토샵5.0 0.93 1.00 1.66 1.71 스트리밍 SIMD 확장기술을 쓴 애플리케이션에서 3D 윈베치(다이렉트X 6.1기준) 3D 윈벤치 99 0.91 1.00 1.04 1.93 표 2는 스트리밍 SIMD 확장기술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펜티엄 II와 III를 비교한 것으 로서, 비디오 인코딩에는 41%, 그래픽에서는 66%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SIMD 확장 기술 이 가장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3D 부문에서는 74%나 빠르다(표 3). 때문에 인텔은 그림과 3D, 동화상이 점점 많아지는 인터넷에서는 펜티엄 III가 ‘드림 머신’이라고까지 추 켜세운다. 하지만 펜티엄 III를 드림 머신으로 만들어 줄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얼마나 될 지 는 미지수다. 그래픽이나 비디오, 3D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다. 과연 얼마나 많은 애플리 케이션과 웹 사이트가 스트리밍 SIMD 확장 기술에 대응할까? 인텔은 펜티엄 III를 위해 97년부터 주요 소프트웨어, ISP 업체들과 최적화에 애써왔고, 그 결과 이달부터 스트리잉 애플리케이션들을 쉽게 만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용자 들이 기억하고 있는 MMX 소프트웨어보다 3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듣기에는 MMX의 악몽(?)이 너무 선명하다. 인텔이 펜티엄 MMX를 내놓았을 때로 거슬러 가보자. 당시 인텔은 펜티엄에 57개의 명령어 셋(set)을 추가해 2D와 3D 능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MMX 명령어를 이용한 애플 리케이션이 쏟아질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MMX 명령어의 효과를 즐길 틈도 없이 펜 티엄 II로 넘어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펜티엄 대신 펜티엄 MMX나 펜티엄 II를 택한 것은 그것이 주는 효과 때문이 아니었다. MMX를 위해 펜티엄을 단종하고, 펜티엄 II를 위해 슬롯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들고 나 와 ‘어쩔 수 없이’라고 할만큼 선택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 쓰면 펜티엄 II와 다를 것 없어 세계 C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의 새 CPU를 놓고 승패를 점친다는 것 은 무의미하다. 펜티엄이 그랬고, 펜티엄 II가 그랬듯 이전 모델과 비슷한 값에 내놓거나 아 예 이전 모델을 단종시키는 방법을 써서라도 인텔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CPU 시장을 끌고 갈 것이다. 하지만 500MHz 짜리 고성능 CPU를 사놓고 썩히고 싶지 않다면 하드웨어 의 추이를 잘 짚어봐야 한다. 펜티엄 II는 400MHz 이상에서만 CPU 코어와 2차 캐시가 CPU 내부클럭과 같은 속도로 데 이터를 처리했지만, 펜티엄 III는 모든 CPU의 외부클럭이 내부클럭과 같다. 펜티엄 III가 500MHz면 외부클럭도 500MHz다. 26일 PC 메이커들이 내놓은 펜티엄 III PC는 모두 버스 클럭 100MHz짜리 BX 칩셋 메인보드를 쓰고 있다. 앞으로 일반화될 500MHz CPU와 4배속 AGP 그래픽카드, 울트라 DMA 66 하드디스크, 램 버스 D램 등을 제대로 쓰려면 버스클럭이 133MHz는 되어야 한다. 지금 펜티엄 III PC를 사거나, 펜티엄 III CPU로 업그레이드하면 얼마 못가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뜻이다. 버스클럭 100MHz 펜티엄 II를 66MHz 짜리 LX 메인보드에 꽂아 쓰다 BX 메인보드로 업그 레이드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인텔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820칩 셋 메인보드가 나올 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 펜티엄 III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애초 인텔은 펜티엄 III에 고유 번호(시리얼 넘버)를 넣어 전자상거래 등의 보안을 강화하기 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정보를 유출시킨다는 반대의견에 부딪히고 미국 사생활보호 단 체들이 펜티엄 III뿐 아니라 인텔 CPU 불매운동을 전개하자 방향을 돌렸다. PC를 부팅함과 동시에 고유 번호가 오픈 되도록 하려던 것을 이용자가 원할 때만 오픈 하도록 바꾼 것이 다. 또 프리웨어로 이 고유 번호를 완전히 지울 수도 있게 했다. 방향을 수정하긴 했지만 얼 굴을 내밀기도 전에 인텔과 펜티엄 III의 이미지를 구기고 말았다.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