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blonde (뽈랑뒤) 날 짜 (Date): 1995년07월10일(월) 23시17분43초 KDT 제 목(Title): TGI에서 생긴 일 양재동 티지아이를 첨 가던 날..... 코큰 사람들은 창가로 자리를 주고 얼굴이 누런 사람은 구석자리를 주었다. 창가에 자리가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하니까 예약된 자리라고 했다.... 하여튼...... 사람들이 먼가를 쌈싸듯 먹고 있었는데...... 아디오스 사바타나 튀니티 씨리즈에서 나오는 맥시코 요리 같았다. 음 이름은 모르고 그렇다고 물어보기는 그렇고 맥시코 요리중에서 제법 값나가는 이름 희한한 것을 시키면 될 것같았다. 겐또가 기적을 낳는다고... 히히 그래서 읽기도 어려운 그 음식을 시켰는데..... 크흐흑 버섯을 튀겨서.... 기름기 느끼한 음식이 나오는 것이 었다..... 배고 무척이나 고팠는데........ 먹어도 양에 안차고 느끼하기만 하고...... 먼가 고기를 씹는 맛에 빵이라도 있어야 양이 찰텐데......... 커피 더드릴까요?? 주전자째 주세요....... 커피만 양껏먹다가 나와서 양재역 앞에서 떡복이 하고 김밥을 먹었다..... 4인분을 둘이서.... 담에 앙갚음을 하리라 미리 예약까정 하고 창가루다가...... 느긋하게 가서..... 메뉴판을 주길래 보니까..... 오잉 ??? 이 메뉴판은 사진이 있는게 아니야......... 크흐흑 자세한 설명과 함께.............. 화지타..... 화히타라고 읽나??? 밀떡에다가 고기와 야채를 잘게 썰어 쌈싸먹는 맥시코 요리............ 결국 그 날은 먹을 수 있었다........ 화지타를.......... 암튼 모르는 데가면 써빙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워 하지 말고 묻거나..... 같이 간 사람에게 쪽팔리기 싫으면 다른 메뉴판은 없냐고 한 번 폼잡는 게 좋은 것이라는 교훈을 비싸게 얻었다.............. 화지타 담부턴 안먹어!!!!!!! ****************************************************************************** 세상의 모든 건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지, 나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한결같다는 말은 언제나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몰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행동약물 실험실 손 성 완 neurolab@kuccnx.korea.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