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NiceJoe (펭귄탄기사) 날 짜 (Date): 2007년 11월 5일 월요일 오전 08시 10분 11초 제 목(Title): 속리산 문장대 어쩌다 보니 GoodPlace가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맛집 중심으로 진행되는 듯한 아쉬움에.. 지난 금요일에 다녀온 속리산 문장대 코스를 잠시 소개.. 속리산은 예전에 조인트 엠티갈때 법주사 쪽으로 한번간게 다였는데 그때는 물론 등산따위는 생각도 하지않았던 터라 산구경은 못했습니다. 문장대 코스는 올라가는길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북 (행정구역상 경북상주라던가) 법주사 코스의 2개가 있습니다. 설악산 코스와 비교하자면 화북으로부터 올라가는 길은 오색약수코스와 같이 좀 힘들지만 빠른 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대둔산과 비슷하게 물과 바위산 단풍이 어우러진 멋진 길로 문장대 까지 약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잘 타시는 분들은 한시간 남짓에도 가겠더군요 문장대는 조선 세조와 관련된 역사가 있는 곳으로 바위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철계단을 설치해놓아서 한번 올라가 볼만합니다. 높은 곳 무서워하는 분들은 올라가기 힘들 정도의 난이도 입니다 :) 내려오는 길은 법주사 방면으로 왔는데 이쪽은 1050m 밖에 안되는 산을 2시간반정도에 내려오는 코스인지라 완만하고 바위산도 안보이는 좀 지루한 코스지만 이번에는 단풍과 함께하는 길이라 괜찮았습니다. 법주사 방면에서 올라가면 상수원보호지역을 끼고 거의 30분에서 1시간 이어지는 단풍길이 있습니다. (바닥이 포장도로인게 좀 안습,)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던거 같은데 이번주말은 좀 따뜻하니 버티겠지요. 대전에서 차로 1시간 10분정도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1시간 40분정도걸리는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속리산에서 출발하는 대전행 막차는 오후8시라 단풍보고 막걸리 한잔하고 버스타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겠더군요. 물론 저는 회사에서 간거라 술에 떡이되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점심먹고 1시에 출발해서 5시쯤에는 내려올수 있었으니 힘들지 않게 산 구경을 할수 있는 코스입니다. 따분한 계룡산 코스에 비해 적절한 난이도와 경관을 갖추고 있어서 왕복 3시간의 대둔산 코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만 문장대에서 보는 경관 하고 교통편, 법주사 구경거리, 아래 먹거리의 다양함등을 감안하자면 속리산을 더 쳐주고 싶네요. 물론 겨울에 가면 암것도 없습니다. 핫핫 관광지로서는 퇴색해가는 곳이라 좋은 숙박업소도 드물고 (입구에 속리산 관광호텔이 큰게 하나있던데 안은 어떨지) 주변 연계 관광지도 조금 멀구요. 화양구곡 - 수안보 를 거쳐 서울 방면으로 돌아오는 길이 있고, 상주 문경온천 이쪽도 비슷한 거리입니다. 한 40분-1시간 차로 가면 될까요. 간만에 단풍구경 가니 좋더군요, 역시 여행은 평일날 가야...제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