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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dabb (마조흐)
날 짜 (Date): 2004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05시 39분 31초
제 목(Title): Re: 쭈꾸미 맛난 집 없나요 ??



여하튼 지금이 주꾸미 철은 철인가 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활꽃게를 쪄먹으려고 하나로마트에 갔었습니다.
요새 꽃게값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kg에 6만원을 가뿐하게 넘습니다. (1kg래야 큰 넘 두마린데..)
뭐 1년에 한번 먹을 셈 치고 눈 딱 감고 사다가 쪄 먹었습니다.
맛이야 황홀하죠. :-)

그런데 꽃게 옆에 활주꾸미가 있길래 그것도 두 코에 만원 주고 사와서
미나리 넣고 매콤하게 끓였더니 그 맛도 죽음입니다.
철 아닐때 죽은 넘들로 끓이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끓였어도 주꾸미 다리가 쫄깃쫄깃하고
머리에는 알이 꽉 차서 씹을 때마다 주꾸미 향기가..
쓰고 있는 지금도 침 주르륵...

꽃게 1/10의 가격으로 비슷한 감동이었습니다.

da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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