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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kosbi (코서비)
날 짜 (Date): 1995년04월07일(금) 20시17분02초 KST
제 목(Title): 단양 팔경의 귀퉁이를 갔다와서....



코서비의 친한(?) 여자친구가 충주에서 결혼을 했다... 

안갈려고 했다가 신랑은 선배, 신부는 동기여서 

어쩔수 없이 꼭두새벽에(am11시) 차를 몰고 충주로 향했다...

충주까지 갔으니 단양팔경이나 보자는 제의에 따라 나섰는데...

처음 충주호 수몰지역을 복원한 곳은 아주 조용하고 

사람들도 별로없고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지역에 

아주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충주호의 수위가 평상시의 반도 않데는 것에 

코서비의 가슴은 약간 아픔을 느낀다....

우리는 그곳을 보고 단양팔경을 보기위해 길을 재촉했다...

처음으로 간곳은 구?봉, 옥?봉인데 이름이 잘기억나지 않는다...

그곳도 절경이었다. 산자락에서 멋있다고 생각한곳은 설앗산이후에 처음이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배를 타보지 못한것이 아쉽다...

이까지도 좋았는데....

단양으로 접어들다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보기위해 우회전하는 순간

우리의 고통은 시작되었다...

약 1킬로미터를 지나는 순간 앗 왠 비포장도로...

에고에고 망했다.. 그래도 우리는 조금있으면 끝나리라고 믿고 끝까지 

갔다....  그런데 비포장도로, 포장도로가 반복해서 나타났다..

가다말고 포기....

그곳도로가 계곡의 폭우로 완전히 한쪽차선이 내려 앉았다...

작년에 비가 많이 오지않았으니 아마 제작년에 온 폭우로 유실된 

도로가 아직도 복구가 않된것 같다....

우리나라 행정이라니...

선거때가 되서 마구 공사를 시작인상을 지울수 없더라구요....

여하튼 코서비는 씁쓸한 마음으로 생전세차 않하는 차지만 

먼지만 잔뜩 먹은 차를 끌고 집으로 고고....

그러나, 이대로 갈수 없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멧돼지 고기 먹으러 수암보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어느 안내 책자에 멧돼지 고기가 3,500원이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가서 많이 먹어야지 하고 주린 배를 끌고 에스자 국도를 내질렀다...

수암보 상록호텔 앞의 어느 식당집에 들어 갔는데.. 

에고 3,500원이 아니라  7,500원이었다....

우리는 가진 돈을 모아서 계산해보았지만 현찰을 많이 가진이가 없었다..

다들 그놈 카드만...

그래서 우리는 대안으로 꿩고기를 시켰다...

가격은 30,000원이었다.. 거기에다가 동동주, 도토리묵......

꿩고기는 처음 먹어 보는데 닭고기에 비해 질기고 퍼석퍼석하다...

런데 동동주 맛은 일품이다..

요즘 신세대는 막걸리를 안좋아하니까... 동동주 어떨지 몰라도...

우리 쉰세대는 감탄했다.. 정말 맛있당....

결국 우리는 단양팔경의 몇개밖에 못보고 동동주 맛만 보고 각자 집으로....

여러분 제가 보기앤 단양팔경이 여름에 가면 좋을것 같은데...

그런데 도로공사하는것봐서는 이번 여름은 포기해야 할 것 같고...

내년을 기약해야 겠죠....

두서없이 주장거려서 죄송...

아무튼 향후 몇개월은 단양쪽으로 가지 마세요...

먼지먹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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