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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elcome!)
날 짜 (Date): 1993년09월15일(수) 11시44분14초 KST
제 목(Title): ## 줄라이여행기 G/U/A/M/ ##



                        ## 줄라이여행기 G/U/A/M/ ##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줄라이와 수진님의 여행기 아닐까요? :)
줄라이님이 여행기를 쓰시다 말고 흥미를 잃으신 듯 하여
제가 (본명은 수진입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 게스트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Two lover's point"
괌의 원주민 여인이 스페니쉬 장군을 사랑했다는군요.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때문에
두 연인이 같이 동반자살을 했다는 곳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낙화암처럼, 고의적 추락사를 했다는 곳인데, 주위 경관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괌 특유의 옥색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죠.
그런데 줄라이와 저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밀회를 즐기던 괌 여인과 스페인 장군이 고의적 추락사가
아니라 바람에 날려 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으그.... 사진을 한장 찍은 게 
있는데요. 줄라이와 저는 머리가 바람에 날려서 얼굴은 거의
나오지두 않았답니다.(머리가 긴 줄라이는 눈,코,입 거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음)

아름다운 전설에 너무 반역적인 추론인가요? :)
만약 괌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들러 보시고 아름다운 절벽의
경관을 즐기심과 동시에 과연 그들이 사랑의 자살행을 택했는지
아니면, 강풍때문에 "어...어...어어어어..아아악!!"하고
죽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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