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shoonism (흐린날엔..) 날 짜 (Date): 2001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02시 32분 35초 제 목(Title): Re: [대전] 엽기적인 음식(?) 제 룸메이트가 대전에서 4년동안 살았었죠. 그래서 혹시나 해서 그 대전역 광장 옆의 엽기적인 음식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그곳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군요. 그런데, 그 엽기적인 음식을 예전에 먹어본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쇼킹~ 껍질을 까면 속에는 부화되기 전의 병아리 형체같은것이 웅크리고 들어있는데 맛은 그냥 삶은 달걀맛하고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좀 심하게 부화된 것들은 계란속에 솜털같은것도 들어있다고 하던데, 보기와는 다른 룸메이트의 비위에 감탄(?)했죠. 그리하여 새벽 2시에 각종 엽기, 강장식품에 대한 경험을 추궁하게 되었는데.. 혹시 너 산뱀 먹어봤냐? 소눈알 같은건 먹어봤냐? 살아서 팔딱거리는 빙어를 한 그릇 담아주면 한마리씩 통째로 초고추장 찍어먹는 빙어회 정도 이외엔..엽기음식(이라고 해두져..)에 대한 편력이 화려하지 않더군요. 산낙지얘기가 나와서 난 그거 먹어봤는데 첨먹을때 입안에서 빨판을 하도 붙이는 바람에 혼났다는 얘길 하니까 울 룸메이트 징그럽게 그런걸 어떻게 먹냐고 몸을 떨던데요..-.- 그나저나 이번달 말까지는 일때문에 대전에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그전에 대전역가서 병아리계란이나 한 보따리 사와서 파티라도 한번 하는게 어떨까하는 얘기가 어제 나와서 고려중임다..-.- @몬도가네를 꿈꾸는 룸메이트와 나..후후. Doubt thou the stars are fire; Doubt that the sun doth move; Doubt truth to be a liar; But never doubt I love; - Hamlet, Act I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