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Blaze (7th dwarf) 날 짜 (Date): 2000년 8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12분 07초 제 목(Title): 삼성동 젠젠(삼겹살집) 삼겹살집인데 잡지에 났다길래 함 가봤다.. 그 기사 쓴 기자와 그집 주인과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집이었다. 삼성동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좋은 자리 떡하니 잡고 앉아서 있길래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는데 주차도 대행해준단다.. 거기까진 좋았지..들어가보니 시장바닥인것이다. 가락시장 회 파는 곳이 훨씬 운치라도 있었다. 창고같이 생긴 데에 테이블과 의자에는 기름이 잔뜩 배어있어 미끌거리고, 시끄럽기는 이루 말할수도 없고..종업원은 아무리 불러도 거들떠도 안보고..심지어 지나가는 종업원 불렀더니 테이블의 벨 누르란다..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차에 지갑을 놓고 온게 생각나서 가보니 시동이 그대로 걸린채 삐딱하게 놓여있다. 차 문열고 지갑 꺼내는데 와서 보는 인간 아무도 없다. 남의차도 이렇게 꺼낼수 있겠다.. 급히 먹고 나오는데 웬걸..차가 도로에 나뒹굴고 있다(이표현이 딱 맞다. 길가에 차량 진행방향의 반대편으로 서 있다. 거기까지도 참아준다..어차피 좋은 기분으로 먹자고 온거니 같이 있는 사람들 생각해서 참자. 마지막으로 내 뒤통수를 때린건 주차비 천원 내란다. 할말 없었다. 난 거길 빠져나오고 싶었으니까. 그냥 내고 도망나왔다. 더 있다가는 무슨 봉변을 더 당할지 모르니까.. 비싸긴 했어도 전날 갔던 강남역부근 암소원의 서비스가 생각나는 저녁이었다. 이런 일 당하고 싶으신 분은 한번 가보세요. |